[세종/CTN]정민준 기자ㅣ세종시 일자리경제진흥원이 설립 1년 4개월 만에 조직 안정화와 실질적 일자리 창출 성과를 통해 지역 경제의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초대 원장인 이홍준 원장은 “작지만 강한 진흥원으로서 세종시 일자리 문제 해결의 선봉장이 되겠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 원장은 “타 시도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는 만큼 세종시의 정책적·재정적 뒷받침이 절실하다”며 “진흥원이 이제 막 첫걸음을 뗀 만큼, 조직 안정과 사업 확장을 위해 재정 지원 부족 문제 해결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진흥원은 출범 초기 30여 명이던 인력을 현재 60여 명으로 확대하며 조직의 안정화를 이뤘다. 이는 청년센터와 일자리 사업 확대 등 증가하는 업무에 대응한 조치다. 특히 국내 최초로 개발된 ‘일자리 키오스크’는 세종시민 누구나 손쉽게 구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도구로 자리매김했다.

이 키오스크는 읍면동 복합커뮤니티센터, 학교, 주요 기관 등 36개소에 설치됐으며, 향후 터미널 등 공공기관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실제로 2023년 약 1,600명, 2024년 상반기까지 약 900명의 일자리 연계 실적을 거두며 실효성을 입증했다.

또한 진흥원은 직업 교육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종 국제기술교육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다. 조치원 청년주택 내 300평 규모로 조성되며, 오는 11월~12월 개소를 목표로 한다. 한국폴리텍대학과 협업해 재직자와 취업희망자를 위한 맞춤형 기술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업 지원 분야에서도 진흥원은 관내 기업의 인력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 고용노동부 지역산업맞춤형 지원사업, 산업구조 변화 특성화 사업 등 국비 공모에 지속 참여하며 재직자 및 신규 인력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해외 판로 개척 지원사업을 통해 브로셔 제작, 박람회 참가비, 우편 발송비 등을 지원하며 관내 기업의 수출 확대와 해외 진출 기반 마련에 앞장서고 있다.

하반기에는 폴리텍 연계 기술 교육, 신중년 디지털센터 운영, 청년센터 고도화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청년센터는 단순한 상담을 넘어 정장 대여, 면접 공간 제공 등 실질적인 취업 지원 서비스 강화를 통해 청년 구직자들의 체감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이홍준 원장은 “설립된 지 1년 6개월밖에 되지 않아 미흡한 부분이 많지만, 시민과 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제도와 지원 방안을 마련해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며 “세종시가 정책을 설계하고 진흥원이 집행을 맡는 효율적인 구조를 구축해 시민 중심의 일자리 정책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진흥원은 이제 걸음마 단계이지만, 지역 맞춤형 일자리와 기업 지원을 통한 실질적 성과로 ‘세종형 일자리 플랫폼’으로 빠르게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홍준 원장의 실천 중심 리더십과 세종시의 뒷받침이 맞물릴 경우, 진흥원은 향후 세종시 경제정책의 핵심 축으로 더욱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정민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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