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박건호 순경 = 서산경찰서 서부지구대] 필자의 지인 중에 과도한 음주로 인해 모르는 사람의 등에 업혀가다가 극적으로 탈출했던 일이 있어 과도한 음주가 얼마나 위험한지 느낄 수 있었다. 몸을 가누기 힘들거나 정상적인 대화가 어려울 정도까지 음주를 하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한다.

범죄는 시간과 대상을 가리지 않는다. 즉, 언제, 어디에서 일어날지 모르는 범죄에 대비하여 평소에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심야시간에 홀로 배회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한다. 특히,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들으며 걸어가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는 정말 삼가야한다. 주변에서 누가 다가와도 음악소리 때문에 알아채지 못해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득이 혼자 다닐 경우에는 호신용품(호루라기, 스프레이 등)을 소지하고 평소 '112'를 단축번호로 저장하거나 'SOS국민안심서비스'에 가입하는 것도 위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이다.

호의적으로 동승을 권하는 차량은 타지 않으며 택시를 탈 경우에는 차량번호판에 아,바,사,자 한글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는 영업용 택시와 버스 번호판에 사용되므로, 사업용으로 등록된 차량과 불법 개조된 택시를 판가름 할 수 있는 요소이다. ‘아빠사자’를 연상하면 외우기 쉽다.

카메라·스마트폰 렌즈 등 반짝임이 느껴지면 몰래카메라 여부를 확인하고 불쾌한 성적인 접촉이나 상황에 직면했을 때는 강력하게 거부의사를 표시해야한다.

불시에 위급한 상황이 닥치면 모든 사람은 당황하게 된다. 하지만 그럴수록 당당하고 용기내어 큰 소리로 도움을 요청해야한다. "왜 그러세요", "하지마세요" 등 소심한 대처는 전혀 효과가 없다.
소리쳐라!

바로 112를 누르고 "여기 ○○인데 빨리 와주세요!"라고 외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신속한 위치추적에 큰 도움이 되고 실제 신고가 되지 않더라도 범죄를 포기하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성폭력 범죄 예방을 위한 일반적 유의사항과 발생시 대처방법을 몇 가지 적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알고 있어도 범죄는 끊이질 않고 피해자가 생기기 때문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아직은 쌀쌀하지만 겨울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외투가 점점 가벼워지고 외부활동이 잦아지면서 유동인구가 늘어나고 성관련 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이다.

다시 한번 명심하고 '다가오는 여름, 다가오는 검은 그림자' 현명하게 대처하자.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술은 웃음소리가 밖에까지 들리도록 마셔라! 내가 그자리에 있다고 CTN·교육타임즈·충청탑뉴스·CTN방송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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