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모두가 함께하는 학교 폭력 뿌리 뽑기 'wee 프로젝트'

가금현 기자입력 : 2016. 03. 04(금)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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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박송이 순경 = 서산경찰서 팔봉파출소] 청소년기는 가족, 대인관계, 학업, 진로, 학교폭력 등 여러 가지 문제를 겪고 고민하는 시기이다. 그러나 우리사회는 점차 핵가족화 되고 성적표의 결과만으로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그들의 다양한 고민을 함께 이야기하고 풀어나갈 방법이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이 복잡한 문제를 겪는 아이들에게 학교라는 울타리에서 겪는 학교 폭력은 쉽게 해결할 수 없는 마음의 짐으로 다가올 것이다.

그리하여 정부는 학교폭력을 단순히 사회에서 추방해야할 폭력이라는 범죄행위라는 차원에서의 해결이 아닌 청소년들을 건전한 사회인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대책을 내 놓았다. 학교폭력을 학교에만 맡겨 해결 하는 것보다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나서 학생들의 건강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지원 할 수 있는 다양한 학교폭력 근절 및 피해학생 지원 및 가해학생 선도를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Wee는 We + education(교육), We + emotion(감성)의 합성어로 학교, 교육청, 지역사회가 연계해 학생들의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학교폭력뿐 아니라 가족, 대인관계 학업, 진로 등 전반적인 고민을 가지고 이용할 수 있다. Wee프로젝트는 크게 wee클래스, wee센터, wee스쿨 3개의 서비스로 구성하고 있다.

wee클래스는 단위 학교 내에 상담실을 만들어 놓고 전문 상담 교사 및 전문상담사가 배치되어 학교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이 고민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감성 소통 공간이다.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라면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휴식시간, 점심시간, 방과 후등 언제나 열려있는 학생들의 쉼터로 개인상담, 집단상담,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여 맞춤형 상담이 가능하고 학교에서 생겨나는 문제나 고민들을 조기에 대처할 수 있어 위기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원할 하게 하도록 하고 있다. 클래스 운영 담당자, 담임 선생님과 상의하면 상담 받을 수 있다.

wee센터는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연계하는 멀티 상담센터로, 지역 교육청 및 시·도 교육청에 자리하고 있다. 학교 안에서 해결되지 않는 근본적인 어려움을 지역사회의 인적, 물적, 인프라를 활용하여 진단-상담-치료를 서비스하는 원스톱 센터로 학생 뿐 아니라 학부모나 교사를 대상으로 교육 및 자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용방법은 학생 또는 부모님이 센터에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인터넷을 통해 상담 신청을 가능하고, 단위학교에서는 클래스 담당자, 담임 선생님에게 문의하여 센터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요청하면 언제 어디서든 전문적이고 학생 유형에 적합한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wee스쿨은 정해진 공간에서 기숙 생활을 하며 교육과 치유, 적응을 돕는 장기 위탁 교육기관이다. 전문가와 함께 잃어버린 꿈과 재능을 키워나가는 소수 정예로 위기 학생의 장기간 교육 및 치유를 주로 담당하여 장기적으로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교과활동 직업진로교육, 방과 후 활동, 상담 치유 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기관에 직접 문의하거나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3월 신학기, 설렘으로 가득할 교실 청소년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보다 많은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 학교, 교육청, 지역사회가 연계하여 학교 폭력 뿌리 뽑기에 앞장서는 wee프로젝트를 널리 알려 우리 아이들의 학교 가는 발걸음이 가벼워 질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