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사이버 학교폭력을 아시나요

가금현 기자입력 : 2016. 03. 04(금)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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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육상민 경장 = 서산서 생활안전계] 요즘 학생들의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율이 높다보니 같은 공간에 있는 친구들 간의 대화조차 채팅 어플을 통해 이뤄진다. 스마트폰 채팅의 이용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언어폭력, 사이버폭력의 비율이 높아져 피해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빵셔틀'이란 신조어가 대두되던 때가 그리 오래되지 않은 듯한데,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이라는 새로운 용어가 연신 TV등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되고 있다.

사이버 불링이란 사이버상에서 특정인을 집단적으로 따돌리거나 집요하게 괴롭히는 행위를 뜻한다.

최근 교육부의 학교폭력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체 학생 수 1000명당 학교 폭력 발생 건수는 지난 2013년도 상반기 1.49건에서 2014년도 상반기 1.69건으로 13.2%나 증가했다. 가해 유형별로는 약취·유인·따돌림이 줄어든 반면 사이버폭력(32.8%)과 명예훼손·모욕(30.5%)등 정신적 폭력이 늘었다. 2010년 이후 휴대폰 보급률이 100%를 넘기고 1인 1폰 시대를 떠나 1인 다(多)폰 시대인 현재를 잘 대변 하듯, 사이버폭력의 수치가 증가하는데 귀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학교폭력을 당하여 도움을 원한다면 학교폭력 신고전화(117), 학교 폭력 SOS 지원단(1588-9128)과 같이 상담센터가 마련되어 있고 온라인으로는 청소년 사이버 상담센터(www.cyber1388.kr)등에서 자세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받도록 설비되어 있다. 신고자는 법적으로 경찰 동행 보호를 받게 되고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회의 내용은 비공개로 진행되며 조사한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누설하게 되는 경우에는 법적 처벌을 받게 된다.

현재 경찰청도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야속한 학교폭력의 지표는 아직 줄어들 줄 모르고 계획화, 집단화 되어 좀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어른들의 접근을 요하고 있다.

청소년기 친구들과의 성장통으로 치부하기엔 학교울타리 안 아이들 앞에 놓인 위험이 위태롭다. 어른들의 관심어린 접근과 신중한 대처가 그 어느 시점보다 필요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