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김 훈 순경 = 서산경찰서 동부파출소] 누구나 한번쯤 이런 말을 해보거나 듣거나 했을 것이다. 아이들이 학교를 다녀온 뒤 상처투성이가 되어 있는 얼굴을 보면 "그래 어릴 때 싸우면서 크는 거야. 원래 애들은 싸우면서 자라는 거야" 라고 말이다. 하지만 최근 학교 폭력이 날로 심해져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는 요즘 시대에는 어울리지 않는 말이 되어 버렸다.

매년 1,000건이 넘는 학교폭력 신고가 경찰에 접수되는 것으로 집계되면서 4대악 안에 학교폭력이 포함되고 이에 따라 학교 폭력이 범법 행위라는 인식 전환과 함께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었기 때문이다.

학교폭력은 더 이상 아이들 장난의 범주가 아니다. 학교폭력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학업을 포기하는 등 사회적 문제로 부상한 지 오래며 경찰은 이를 예방하기 위해 117신고센터를 두고, 학교전담경찰관을 배치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경찰에 상담하는 빈도는 높아졌지만 아직도 학교폭력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그렇기에 경찰관 뿐만 아니라 가정과 학교에서도 학생에 대해 더 세심한 관심을 갖는 것을 당부한다. 물론 경찰관이 해야 할 일이고, 언제나 도울 준비가 되어 있지만 좀 더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예방을 위해서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임해줘야 한다. 학교폭력 피해자로 의심이 되는 학생들의 행동패턴, 이동경로를 철저하게 주시하고, 항상 같이 붙어 있을 수는 없겠지만 하다못해 폭력에 노출될 수 있는 시간, 장소에 있을 때 만큼 이라도 꾸준히 신경 쓰도록 해줘야 하겠다.

학생들은 나라의 미래이다. 학생들이 건강하고 바르게 성장해야 나라의 장래가 밝듯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서는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학생들에 대한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이 필요할 때이다.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술은 웃음소리가 밖에까지 들리도록 마셔라! 내가 그자리에 있다고 CTN·교육타임즈·충청탑뉴스·CTN방송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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