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최정우 순경 = 서산경찰서 해미파출소] 가정구성원 사이에서 가정폭력의 원인은 언어적 폭력에서부터 시작이 된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라는 속담이 있다. 자기가 남에게 말이나 행동을 좋게 하여야 남도 자기에게 좋게 한다는 뜻이다. 가정폭력의 시작이 가정구성원 사이에서의 말에서부터 시작되는 갈등이기 때문에 서로 고운 대화를 주고받는 가족지간에 대화가 가장 중요하다.

국립 어원의 '2015년 국어정책통계연감'에 따르면 배우자, 부모 혹은 자녀(설문대상 600명)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수고 혹은 노력에 대한 감사와 칭찬이었다. 부부는 배우자에게 듣고 싶은 말로 81%가 '수고에 대한 감사'를 꼽았다. '능력에 대한 칭찬'(11%), '성격에 대한 칭찬'은 (5%)로 뒤를 이었다. 부모는 71%가 자녀에게 '수고에 대한 감사'를 듣고 싶다고 밝혔다. '능력에 대한 칭찬'은 14%, '성격에 대한 칭찬'은 7%로 집계됐다. 자녀는 부모에게 '노력에 대한 칭찬 (52%)'을 가장 듣고 싶어 했다. 이어 27%가 '행동에 대한 칭찬', 10%가 '성적에 대한 칭찬'을 듣고 싶다고 답했다. 반대로 가장 듣기 싫은 말은 다른 사람과의 비교였다. 부부와 자녀 모두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말'이 가장 싫다‘는 답변이 각각 29% 46%로 가장 많았다.

이러한 통계를 살펴보면 우리가족에게 '지금 나는 칭찬과 감사의 말을 얼마나 많이 하고 있지?'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그만큼 가족들에게 우리들은 칭찬과 감사하는 말을 듣고 싶어 한다. '고마워!, 멋지다!, 사랑해!' 이한마디를 우리가족에게 하기 위하여 24시간 중 단 10초만 시간을 내어 보는 것이 어떨까? 가정폭력을 막기 위해서 가족 모두가 서로 다른 구성원이 모인 공동체라는 차이를 인정하고 배려하며 감사하는 생각을 가지고 서로를 대해야 할 것이다.

'엎질러진 물'이라는 말이 있다. 가정폭력을 정당화할 수 있는 폭력은 없다. 자신이 자녀에게 폭력을 행하였다면, 엎질러진 물과 같이 다시 완벽하게 주어 담기 힘든 물처럼 시간이 지나면 다 후회하게 될 행동이고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된다. 가정폭력을 이미 저질렀다면 이제부터라도 남은시간 자녀와 나의 아내에게 할 수 있는 일,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된다. 함께 늘 하루에 한번 씩 웃어주어도 되고 피곤하고 지친 나의 가족을 위해서 어깨라도 잠시 주물러 주며 '고생했어! 고마워! 사랑해!'라는 그 한마디들의 정은 많은 감동과 사랑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가족의 사랑, 가족의 온정을 ‘되물림’하여 내가 낳은 자녀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사회를 이어가게 된다면 가정으로부터 시작되는 범죄의 이전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술은 웃음소리가 밖에까지 들리도록 마셔라! 내가 그자리에 있다고 CTN·교육타임즈·충청탑뉴스·CTN방송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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