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박건호 순경 = 서산경찰서 서부지구대] 운전이 서툰 사람들 이른바 ‘초보운전자’들이 주행에 있어 제일 어려운 것 중에 있어 제일 어려운 것 중에 하나는 차선변경이다.

필자는 경찰에 입직하면서 운전경력이 그리 길지 않아 운전연습을 한다고 부모님 차를 끌고 동네 한 바퀴를 돌다가 차선변경을 하지 못해 강을 건너 시내까지 돌아왔던 웃기고 슬픈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다.

차선변경을 할 때에는 방향 지시등만 켠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변경할 차선과 후방에 차량이 있는지, 안전거리는 확보되었는지, 속도는 적당한지 등을 확인하고 방향 지시등을 켠 후에 진입하여야 한다.

왜 차선변경에 대해 늘어 놓았냐하면 간단하면서도 굳이 언급을 하지 않아도 될 상식이지만 실상 도로 위를 달리다보면 방향 지시등을 켜는 작은 조작 하나를 잘 실천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그 조차 실천하지 않는 운전자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우회전 할 때에도 피차일반이다.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으면 뒤에 따라가는 차는 모르기 때문에 그대로 추돌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얼마 전 경기도 화성에서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끼어들었다는 이유로 앞차를 200여 미터 쫓아가 보복운전으로 이어져 사고를 유발시키고 멱살까지 잡아 불구속 입건했다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보복운전은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전보다 더 엄한 처벌을 받게 되고 또한, 사고가 나지 않더라도 고의로 지그재그나 급정거 등을 하는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형사처벌을 하고 있다.

손가락 하나로도 손쉽게 조작이 가능한 방향 지시등은 운전하는데 있어서 작은 배려라고 생각하며 그 작은 배려가 국민들 마음에 정착된다면 "보복운전이나 생명과 직결되는 교통사고가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라는 작은 기대를 해본다.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술은 웃음소리가 밖에까지 들리도록 마셔라! 내가 그자리에 있다고 CTN·교육타임즈·충청탑뉴스·CTN방송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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