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ctn]전인철 기자 =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 맹정호 의원(서산)은 "교육부가 국가재정 형편의 어려움을 들어 학교 신설에 매우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어 서산지역의 '가칭' 서남초등학교 신설에 빨간불이 켜지고, 당장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는 뾰족한 방안이 없는 실정" 이라며 조속한 학교신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칭' 서남초등학교는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에서 신설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심의를 의뢰하였으나 설립시기를 재검토 하라는 의견으로 통과되지 않아 공동주택 개발에 따라 입주예정인 학생들의 취학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고 입주 예정자와 지역의 반발이 거센 실정이다.

신설예정인 학교는 서산 예천동지역에 건립중인 효성헤링턴 아파트(808세대), 대림e편한세상 아파트(936세대) 총 1,744세대와 인근에 건설예정인 공동주택 2,525세대 등 총 4,269세대 초등학생들의 원활한 취학을 위해 2017년 개교예정(규모 46학급, 1,294명)으로 설립계획을 추진한 바 있다.

정부에서는 최근 경제여건의 어려워지고 있고 학생 수가 점차 감소하는 추세에 반하여 학교신설요인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학교 통·폐합을 유도하고, 신설 수요를 대체하는 인근학교의 이전을 적극 권장하는 등 학교 신설을 억제한다는 정책 방향을 수립 추진 중이다.

이에 충남도의회 맹정호 의원은 "정부는 획일적인 기준을 배제하고 지역 학생들의 교육여건과 주변 환경을 면밀히 살펴 조속한 시일 내 학교가 신설되어 학부모와 학생들의 원활한 교육 환경 조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라며 "경제적인 논리로 학생들의 교육을 바라보는 정책 방향은 맞지 않다" 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