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권오규 주무관 = 국립대전현충원 관리과]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맞는 올해 6월 호국보훈의 달은 감회가 남다르다. 6월은 우리들의 마음속에 호국보훈과 숭고한 보훈정신 깊이 자리하고 있는지 한번 쯤 되돌아보는 달이다.

동족상잔의 6.25전쟁이 발발한지 벌써 65년의 시간이 지났으며 전쟁의 총소리와 포성이 멈춘지 벌써 62년의 세월이 흘렀다. 우리는 전쟁의 아픔을 잊어가고 있지만 전쟁으로 가족을 잃고 이산의 한을 가지고 살고 있는 분들을 아직도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아픈 현실이다. 아직도 북한은 끊임없는 도발을 감행하며 적화통일의 야욕을 버리지 못하고 핵무기 개발과 천안함 폭침 등 지속적으로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의 긴장을 고조시키며 평화를 뒤흔들고 있는 현실은 참으로 안타깝고 개탄스럽지 않을 수 없다.

아직도 북한의 김정은은 미국이 지배하는 국제질서를 부정하고 평화적 해법을 위한 국제사회의 다자간 협력의 틀을 무시하며 그들의 사사로운 이익만을 추구하고 있다. 국제적 현실을 모르는 건지 알려고 하지 않는 건지 북한은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 그러한 모습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기만 하다. 이제는 북한도 국제사회로 나와 대화와 타협을 통한 국제적 협력을 얻어 빠른 시일에 한반도 평화통일을 앞당기는데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답답한 북한에만 매달려 다 익은 감이 떨어지기만을 바라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우리는 더 이상 내부적인 반목과 소모전을 지양하고 한 목소리로 한반도의 통일을 지향하며 국제사회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이 땅의 평화를 지키고 조국의 안녕을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쳐 헌신하신 호국영령과 참전용사의 위훈을 기리는 길이다. 우리는 6.25전쟁으로 고귀한 생명을 희생하고 부상당한 선배들의 숭고한 뜻을 결코 잊을 수도 없고 잊어서도 안 된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에게 고개 숙여 마음속 깊이 묵념을 올리며 후손으로서의 내 나라의 안보는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책임의식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달이다. 호국보훈의 달을 계기로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어 새로운 각오로 우리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을 모색하기 위해 국민모두가 함께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정민준 기자 입니다.

• CTN 신문사 블로그
• CTN 네이버 블로그
• CTN 방송
• CTN 페이스북
• CTN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