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조기 발견법,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가금현 기자입력 : 2015. 06. 11(목)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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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영 경장>

[기고/오주영 경장 = 서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계] 2015년 국민들의 원성을 들끓게 하였던 인천 어린이집 사건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가정에서 부모들이 알아두어야 할 아동학대 예방법이나 징후 발견법에 대한 관심도가 증폭되고 있다.

부모들은 아이가 어린이집을 가지 않으려고 지속적으로 한다든지, 아프다고 거짓말 한다든지, 부모와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의 행동이 나타난다면
아동학대 징후에 대해 의심을 해보아야 한다. 이러한 아동학대 징후는 상황이 악화되기 전, 조기발견을 하거나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아동학대 예방법과 징후 발견법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1. 아무리 바빠도 저녁 때 어린이집에서 있었던 일들에 대해 아이와 5분이라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눈높이를 맞춘 대화 습관은 아이에게 생긴 문제의 빠른 파악에도 좋고, 부모와 안정적 애착 형성에도 도움이 되어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

2. 아이와 매일 10분 이상 집중해서 놀아 주어야 한다. 아이의 행동에서 낮 동안에 경험이 드러나는 경향이 많다. 예를 들어 아이가 별 것 아닌 것에 갑자기 무릎을 꿇고 빌어 어린이 집에서 일어난 폭력을 인지하게 된 경우도 있기 때문에 때리거나 혼나는 놀이도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

3. 보육교사와의 주기적 면담을 통해 우리 아이가 어떤지 묻고 아이의 몸에 작은 상처나 소지품 변화에도 교사와 대화하고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아이 뒤에 적극적이고 협조적인 부모가 항상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느끼면 보육교사에게 힘이 될 뿐 아니라 긴장감을 주어 방임 및 학대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4. 우리 아이 뿐 아니라 친구 관계 등 대인관계망 전체를 파악하고 있는 것이 필요하다. 부모님들끼리의 모임을 통하여 아이의 또래 관계와 평소 생활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가 항상 아이의 편이라는 것을 인지시켜 주어 아이에게 좋지 않은 일이 생겼을 경우, 제일 먼저 부모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