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정병택 경감 = 부여경찰서 경무과장]최근 5년간 사기범죄 동향을 살펴보면 연간 사기범죄 발생 건수는 2010년 203,799건 이었으나, 2014년 238,643건으로 34,844건, 17.1%가 증가했다.

총범죄 중 사기범죄 비율은 11%에서 13.4%로 2.4% 늘어났으며, 특히, 노인상대 사기는 17,622건에서 22,700건으로 5,078건 28.8%나 급증했다.

경찰청에서는 국민 생활경제 보호 및 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2015년 3월부터 불법다단계·대출사기 등 금융사기, 중소기업·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중소상공인 대상 사기, 건강식품·의료기기·떳다방 등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기 등을 3대 악성 사기범으로 선정해 집중 단속을 하고 있다.

부여경찰서도 3대 악성사기범 집중단속 및 예방을 위해 수사과 지능팀에 전담 수사관 1명과 전담 추적경찰관으로 수사팀을 구성해 민원상담부터 조사, 추적·검거까지 전담하여 수사하고, 전화금융사기 등 주요 범죄자 검거에 기여한 제보자에게 최고 1억원 이하의 신고보상금을 지급키로 하고, 수사와 별도로 피해회복을 위한 다양한 민사구제 방안을 안내하고, 압수수색 등을 통해 피해품 등을 환수하여 피해자에게 적극 돌려주는 한편, 피해 변제 여부를 구속·불구속, 기소·불기소 의견의 간접적인 판단 자료로 활용키로 하는 등 피해자 지원 활동도 대폭 강화키로 했다.

사기범은 다양하게 변화하는 수법으로 생활경제를 위협할 뿐만 아니라 금융거래 등 경제적 관계에 있어서도 서로가 믿지 못하는 불신풍조를 조장하고 있는 독버섯 같은 범죄로 우리 경찰에서 대중매체를 통한 예방 홍보 등 많은 대책을 세워서 이를 근절하려고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들 스스로가 사기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대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스스로가 전화금융사기 등 최근 피해사례 및 대처방법 등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부모형제 및 친구 등 주변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3대 악성사기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바로 경찰에 신고 또는 상담을 통하여 범죄를 예방하고, 범인을 검거할 수 있도록 협조해서 국민들이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