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최관규 경사 서천경찰서 경무계] = 황사는 중국과 몽골의 사막에 있는 모래와 먼지가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 전역에 영향을 미친다. 중국과 몽골의 사막화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유아나 노약자에게 호흡기 질환·눈병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을 앓는 사람은 증세를 더욱 악화시키고, 뇌졸중·심장병·폐 질환 등을 유발한다. 황사에 섞여 있는 미세먼지는 폐와 뇌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최근 밝혀지며 개개인의 철저한 대비책이 요구된다.

황사가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곳은 기관지 등 호흡기다. 황사로 인해 호흡기 질환이 의심되면 코와 목이 건조해 지고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렇다고 기침을 해도 시원하지 않으며, 숨이 막히고 답답한 증상이 느껴진다. 이런 경우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져 유해물질의 침투가 더 쉬워지는 만큼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수적이다. 물을 자주 많이 마셔 몸속에 들어온 미세먼지와 중금속 같은 유해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황사에 동반된 미세먼지와 유해물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시 적당한 화장과 보건용 황사마스크가 필수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황사용 보건마스크는 부직포 재질로 촘촘하게 구성되어 일부 제품들의 경우 숨쉬기 조차 곤란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를 대처하는 방법으로 임산부나 심장질환자, 호흡기 질환자는 가급적 외부활동을 금하는 게 좋다. 꼭 외출할 경우에는 황사예보의 '아주나쁨' 농도때만 황사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봄철 건강관리 가능하면 '외출을 삼가하고 외출 뒤에는 손발 씻기를 생활화' 하며 '집안 습도 유지'는 필수인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아울러 감기증상과 호흡기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 반드시 전문의를 방문 상담하는 것이 좋다.

임종복 기자 imjbpr@naver.com 임종복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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