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김경호 경사 = 서산경찰서 서부지구대] 2014년 한해 117학교폭력 신고 센터의 신고 접수를 보면 3·4·5월에 32%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새로운 친구들과 서열이 형성되는 시기와 맞물리면서 학교 폭력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우리 경찰에서는 새 학기가 시작된 지난 2일부터 4월 30일까지 학교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집중관리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폭력예방경찰관으로 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은 학교 폭력의 문제를 가해학생의 개인적인 문제만으로 볼 것이 아니라, 그 이면에는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할 대상이 없어 혼자라는 생각으로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이다. 친구들과의 경쟁을 먼저 배우고, 여러 가지 가정문제로 힘들어하는 우리 청소년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공부 잘하고 바르게 자라기만을 바라는 우리 부모들의 문제가 아이들의 일탈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 아이들과 가장 밀접하게 붙어있는 부모와 선생님이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하루에 5분만이라도 아이의 현재 마음상태가 어떤지, 어떤 고민과 근심이 있는지,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들을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뜻한 관심과 칭찬의 한마디로 아이의 어깨를 토닥일 때 우리 청소년들은 자아감이 높아지게 되어 학교 폭력의 가해자가 되는 일이 없이 건전하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술은 웃음소리가 밖에까지 들리도록 마셔라! 내가 그자리에 있다고 CTN·교육타임즈·충청탑뉴스·CTN방송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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