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 낙인효과를 긍정적 인상의 각인효과로 바꿔보자.

가금현 기자입력 : 2015. 03. 02(월)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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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근 경장>

[기고/ 이명근 경장 = 서산경찰서 생활안전과] 범죄인 이론 중 우리에게 아주 많이 알려진 낙인이론이 있다.

한번 범죄 후 범죄인으로 낙인이 찍히면, 다시 사회 속에 들어가도 이미 낙인찍힌 사람은 계속하여 사회적인 나쁜 시선과 기회에서 제외됨으로, 결국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범죄를 저지르게 된다는 이론이다.

그러한 낙인이론은 인간 내면의 의심에서 나온다.

쉽게 생각해봐도 일단 범죄가 발생하면, 가장 의심하는 사람은 과거에 같은 범행을 했던 사람을 의심하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의심은 범죄인의 사회적 활동을 제한하게 되고, 때에 따라서는 과거 범죄 행위를 뉘우치고 바르게 살고자 하는 사람의 사회적 복귀 의지를 꺽는 경우도 발생 한다.

낙인이론이 모든 범죄의 재범에 대하여 설명 할수 없으나, 재범이 발생하는 범죄의 대다수의 범죄인은 과거에 동종의 범죄 행위를 행한 경력이 있다

또 낙인의 효과는 한번 새겨진 낙인은 쉽게 사람의 기억 속에서 잊혀 지지 않으며, 오히려 유사한 일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동종의 범죄를 저질렀던 전과가 있는 사람을 떠오르게 한다.

또 그러한 낙인찍힌 사람이라는 인식은 주변사람에게 매우 빨리 전파된다. 우리는 이러한 낙인이론이 말하는 낙인의 부정적 특성을 긍정적으로 바꿔 이용할 필요가 있다.

한번 새겨진 낙인이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은 역으로 생각해보면, 한번 새겨진 좋은 기억 역시 매우 오래도록 남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사회생활 중 그 사람을 기억하게 하는 하나의 사건이 있기 마련이다. 그 사건은 좋은 사건도, 나쁜 사건도 될수 있다. 좋은 사건의 기억은 각인이 될 것이고, 나쁜 사건의 기억은 낙인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게 된다.

좋은 사건·좋은 첫인상·좋은 기억들은 누군가에게 좋은 인상으로 각인이 되고, 그러한 좋은 각인은 낙인 효과와 같이 많은 사람에게 그 사람이 좋은 인상을 주는 사람이라는 인식은 오래도록 기억되고, 그 기억은 빠르게 전파 된다.

좋은 인상의 각인은 낙인과는 180도 다른 효과를 가져 온다. 한번 낙인찍힌 부정적 이미지는 인간의 사회적 포기와 도태를 가져오고, 사회 구성원에서 이탈하게 만들고, 궁극적으로 사회 구성원에게 손해와 피해를 가져 오지만,

한번 각인된 좋은 인상은 그 사람의 단점과 실수 등 결점을 보완 해주는 매우 긍정적이고 능동적인 효과를 가져 온다.

우리의 삶은 언제나 선택의 몇 가지의 선택의 길이 있다. 누군가의 기억 속에 낙인이냐 각인이냐의 선택도 그중에 하나이다.

우리는 낙인이론의 낙인효과의 부정적이고 누군가에게 낙인을 받는 수동적인 효과를 걷어 내고 누군가에게 긍정적이고 능동적인 효과를 주는 각인의 효과를 주기 위해 낙인이론을 역이용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낙인효과의 오래도록 기억되고, 빠른 전파되는 특성을 이용하여 좋은 인상을 각인 시켜 우리의 좋은 인상을 타인에게 오래도록 남겨봄이 어떨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