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김창호 경장 = 서산경찰서] 등화장치는 운전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야간에 전조등을 켜는 것은 운전자 시야 확보에 도움이 됨은 물론 다른 운전자에게 존재를 알려준다. 또 속도를 줄이면 제동등이 켜져 뒤따르는 차에 감속 신호를 보내며, 방향을 바꿀 때 지시등으로 상대방에게 진행방향을 예측할 수 있게 해준다. 차와 운전자의 안전확보와 원활한 교통 흐름을 돕는 자동차 등화장치에 대해 알아본다.

예를 들어 마주 오는 차를 향해 상향등을 몇 번 작동하면 상대는 조심하라는 신호로 받아들인다. 또 끼어들기 후 비상등을 2~3회 점등하면 뒤차의 운전자는 사과의 메시지로 인식한다. 그런데 잘못된 매너의 운전자도 적지 않다. 야간에 상향등을 일방적으로 켜는 게 대표적인 경우다. 야간운전자의 시력과 가시거리는 전조등 불빛에 의해 제한되는데, 마주 오는 운전자의 시선이 상향등에 강하게 노출되면 순간적으로 시력을 잃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상향등은 가로등이 없고, 통행량이 많지 않은 도로에서 사용하는 게 예의다. 또한 야간 운전 중 신호 대기 상태에서 무심코 전조등을 끄는 운전자가 많은데, 짧은 시간의 전조등 점멸은 전지소모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안 될뿐더러 오히려 전조등 수명 단축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신호 대기 중일 때는 그대로 켜두는 것이 좋다.

다만 자신의 차량이 신호 대기 차량 가운데 맨 앞에 위치한다면 반대편 차량에 눈부심이 생기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술은 웃음소리가 밖에까지 들리도록 마셔라! 내가 그자리에 있다고 CTN·교육타임즈·충청탑뉴스·CTN방송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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