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하던 중에 겪었던 일이다.

나의 앞에서 운행하던 차량이 갑자기 지그재그로 주행을 하고, 갑자기 속도의 변화가 심해서 불안해서 차간 거리를 유지한채 주행하던 중 신호대기중에 그 차 옆에 대기하면서 운전석쪽을 보니 차량에 탑승한 일행 모두 네비게이션에서 설치된 DMB를 통해서 나오는 드라마를 보는 것이었다.

다행이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앞차운전자에게는 즐거운 출근길이었겠지만, 그 뒤에서 따라가던 내의 입장에서는 아침부터 미간을 찌푸리게 만드는 출근길이었다.

최근 국토교통부 조사에 따르면 운전자의 33%가 “운전 중 가끔 또는 자주 DMB를 본다”고 답했다.

운전 중에 DMB를 보는 것은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하다고 한다.

한국교통원구원 등의 DMB 연구결과에 따르면 정상주행 시 전방 주시율은 78.1%인 반면 운전중 DMB 시청에선 전방 주시율이 58.1%로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그 만큼 교통사고가 날 가능성이 많고,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예로 지난 2012년 5월 경북 상주시에서 대형화물차 운전자가 전방주시를 태만히 한 채 DMB 시청을 하며 운전하다 마침 훈련중이던 여자 싸이클선수의 자전거 6대와 승합차를 잇따라 들이받아 싸이클 선수 3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이 발생하였고, 최근엔 교통사고를 나 현장을 수습하던 운전자가 DMB로 소치 동계올림픽을 보던 다른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났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운전 중 운전자가 볼 수 있는 위치에 영상을 재생시키거나 장치를 조작할 경우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처벌과 동일하게 처벌하여 자전거 3만원, 이륜차 4만원 , 승용차 6만원, 승합차 7만원의 범칙금과 운전자에겐 벌점15점을 부과된다. 경찰에서는 4월까지는 위반운전자들을 상대로 홍보·계도기간을 거쳐 5월부터는 강력한 단속을 한다고 한다.

위와 같은 단속이 선행되기 전에 모든 운전자들이 타인의 생명과 재산등을 보호하기 위해 운전자들이 운전 중 DMB시청이 얼마나 위험한지 운전자 스스로 느끼고, DMB시청을 하지 않게 운전자의 자발적 참여가 필요하다.

(서산경찰서 동부파출소 경장 이화재)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술은 웃음소리가 밖에까지 들리도록 마셔라! 내가 그자리에 있다고 CTN·교육타임즈·충청탑뉴스·CTN방송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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