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ctn]저축은행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된 새누리당 윤진식 의원(67·충주)이 항소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구형 받았다.

12일 서울고등법원 형사2부 심리로 열린 윤 의원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공판에서 윤 의원은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73·구속)에게 돈을 받은 적이 없고 증거없이 기소를 당했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윤 의원의 항소를 기각했다.

앞서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은 18대 총선을 앞둔 2008년 3월 윤 의원이 충주 소재 자신의 아파트에서 유 회장으로부터 선거 자금 명목으로 4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해 7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지난 2월 열린 1심 재판부는 윤 의원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추징금 4000만원을 추징했다.

윤 의원은 산업자원부 장관, 재정경제부 차관, 관세청장,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경제수석비서관을 역임했으며, 2008년 18대 총선에 출마해 낙선했다가 2010년 7·28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지난해 19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