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ctn]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충남 예산·홍성)은 충남도청이 2013년 1월 예산·홍성으로 이전함에 따라 신도청 소재지에 유인 기상관측소 설치를 촉구했다.

홍문표 의원은 "충남과 전남을 제외한 전국 15개 광역 시·도에서는 시·도청 소재지에 기상관측소를 설치·운영하고 있어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기상 통보문에 이를 반영하고 있으나, 도청 소재지인 예산․홍성은 관내 기상관측소가 없어 50~60km 떨어진 대전·세종의 정보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또 "충청남도 도청이 81년간의 대전 시대를 마감하고 내포 신도청 시대를 시작한 만큼, 210만 충남도민을 대표하는 도청소재지에 기상관측소가 설치돼 충청남도의 기상통보문의 관측·발표 기준점이 내포로 변경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기상정보는 농림·수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정보일 뿐 아니라 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와 기상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막중한 역할을 하고 있어 24시간 신속·정확한 기상 관측과 예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내포 신도청 소재지의 기상관측소 신설을 주장했다.

현재, 예산·홍성 지역의 기상관측은 무인 자동기상관측장비를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이는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동네예보'의 자료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기상청에서는 무인 자동기상관측장비로 측정한 정보가 아닌 유인 기상관측소가 설치된 지역의 정보를 기상청 공식 자료로 사용하고 있어 도청소재지의 위상에 걸맞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한편, 홍문표 의원은 지난 1월부터 신도청 소재지에 기상관측소를 설치키 위해 기상청 및 충남도청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낸바 있으며, 현재 2014년도 국가 예산안 반영을 목표로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홍 의원은 "앞으로도 예산·홍성을 비롯한 210만 충남도민 모두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생활의 변화를 만들기 위해 작은 부분부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