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ctn]김정원 보령시의회 의장과 이효열 시의원은 12일 오후 2시 보령시청 기자실에서 "민주당이 공천제 폐지 공약은 뒷전인 채 위헌을 운운하는 등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이 제도를 유지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정치권은 대통령선거 공약인 기초자치단체장 및 의회 의원 정당공천제를 조속히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이같이 탈당 배경을 밝힌 두 의원은 "의정생활을 하면서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이 정당공천을 받아야 할 아무런 이유도 느끼지 못했다"며 "대다수의 국민과 시민단체, 학자들도 정당공천제 폐지를 염원하고 있으나 노회한 중앙정치권 인사들만 이를 반대하고 있다" 말했다.

이들은 특히 헌정사에 피를 뿌리며 민주주의를 쟁취한 전통을 가진 민주당이 위헌소지를 들먹이면서 지방자치제도에 중앙집권적 영향력 행사를 계속 이어겠다는 모순된 논리를 펴고 있다고 지적했다.

두 의원은 이에따라 무소속을 유지하면서 주어진 의정활동에 주력하고 공천제폐지 당위성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김정원 보령시 의장은 내년 6월에 실시되는 지방의원 출마에 대해 "시 의회 의장까지 역임했고 8년이란 기간동안 시의원을 한 마당에 이쯤에서 그만해야 유능한 후배들에게 물꼬를 터주고, 정체를 풀어야 한다"면서 "내년도 지방선거에서 타 직으로는 출마를 해도 기초의원으로는 불출마 하겠다"고 밝혔다.

임종복 기자 imjbpr@naver.com 임종복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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