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ctn] 박병석 국회부의장(민주통합당, 대전 서갑)은 전국 90개 케이블TV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가 회원사로 있는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특별기획 '파워인터뷰''대담을 통해 지난 대선 결과와 현 정치상황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이석우 정치평론가의 진행으로 이뤄진 대담에서 박 부의장은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문제에 대해 명확한 해답을 주지 못했고, 왠지 안보가 불안한 정당이라는 인식을 씻어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선거 결과에 대한 평가에서도 "국민들의 선택은 항상 옳다. 특히 정치를 하는 사람은 국민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둔 정치상황에 대해서는 '건전한 야당론'을 펼쳤다. "협력할 것은 확실히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분명히 견제하는 건전한 야당이 강한 여당, 강한 정부를 만든다"며 "대한민국의 발전과 국민의 행복을 위해서 박근혜 정부가 성공한 정부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다만 "인수위 활동을 보면 쌍방향 소통과 진정성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정치권이 직면한 혁신의 문제는 '안철수 현상'을 인용하며 해법을 제시했다. "안철수 현상은 어떤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 정치개혁과 혁신에 대한 국민들의 욕구가 결집된 현상으로 생각한다. 안 교수가 있든 없든 그 현상은 있었을 것이고, 정치권이 받아들이고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부의장이 1년에 1백편의 시를 외우고, 1백통의 편지를 쓴 사연 등 개인사와 정치신념, 철학 등을 담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특별기획 '파워인터뷰''는 21일 오후 11시 전국 90개 권역별 케이블TV에서 동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