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ctn]청운대 이전반대 주민들은 지난 19일 오전 10시부터 홍문표 국회의원 지역 사무실에서 의원 면담을 요청했다.
 
이에 홍 의원 측은 일정에 의해 21일까지 홍성군 방문이 어렵다는 입장을 피력했지만 이는 거짓으로 밝혀져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청운대이전반대 주민 측은 "홍 의원 사무실에서 오는 21일까지 홍 의원의 일정에 의해 홍성군 방문이 어렵다고 했지만 이는 거짓말 이었다"고 말하고 "이날 홍문표 의원은 오후 2시 구항에서 방송 촬영을 위해 내려온 사실이 확인됐다"고 했다.
 
이들은 또 "홍 의원은 사무실로부터 청운대 이전반대 주민들이 사무실 방문사실을 알면서도 그대로 가버렸다"고 맹비난했다.
 
한편 홍 의원 측은 이 같은 거짓말이 드러나자 20일 오후 3시 국회로 찾아보면 만나주겠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은 제안을 거절하고 지역사무실로 내려와 주민들과 면담할 때까지 무기한 사무실에 있겠다며 지난밤 홍 의원 사무실에서 밤을 새운 것으로 나타났다.
 
청운대 이전반대 주민의 요구사항은 청운대 이전저지를 위해 교과부 및 청운대 측과 상의해 재판이 끝날 때까지 개교 승인이 나지 않도록 조치다.
 
주민들은 "청운대 이전에 앞장섰던 홍성 출신 인천 남구 새누리당 홍일표 국회의원과 홍성·예산 홍문표 국회의원이 육촌지간이란 점 때문에 수차례 청운대 이전 저지 요청을 받았음에도 지역 현안인 청운대 이전 저지에 적극 나서지 않은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고 "이 부분에 대해 면담을 통해 해명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홍문표 의원 서울 국회의원 회관 사무실 관계자는 예측 할수 없는 일정 때문에 서울과 지역을 왕래 한다며 자세한 사항은 지역의원 사무실로 물어보라고, 해명 했다.
 
한편 청운대 이전 주민들은 지난 주 청운대 인천 건물 점거농성에 이어 교과부와 대통령 인수위 앞 1인 시위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청운대 이전 계획 무효소송에서는 '원고자격이 없다'는 1심 재판부의 판결에 불복 항소했다.
 
또 최근 인천 일부 주민들은 청운대 이전에 대해 반대하는 소송을 내는 등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전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청운대 이전은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대한 자의적 해석을 통해 비수도권 대학의 수도권 진입을 허용하는 대표적 수도권규제완화조치로 단순히 대학 형편이 어려우니 봐주자고 할 문제가 아니라 수도권정비계획법 상으로 청운대는 이전할 수 없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라며 "법원에서는 '피해가 미비해 원고자격이 없다'고 할 것이 아니라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