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ctn]서울중앙지법이 8일 새누리당 윤진식 의원(충주)에게 내린 1심 선고와 관련해 윤진식 국회의원실은 보도자료를 내고 즉시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실은 “이번 재판부의 판결은 제일저축은행 관계자들의 꿰맞춘 거짓진술에 귀 기울여 진실을 덮은 꼴이라는 점에서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윤 의원은 지난 20여년 넘게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과 만나거나 통화조차 한 적이 없으며, 유 회장이 돈을 주었다는 그 시간에 (윤 의원은) 18대 국회의원 후보등록을 앞둔 기자회견 및 출마인사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재판과정에서 분명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재판부의 판결에 즉시 항소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사실이 없음을 밝혀낼 것이며, 거짓에 의해 진실이 왜곡되는 일이 없도록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날 민주당 충북도당은 성명을 통해 “이날 법원 판결로 그동안 단 한 푼의 정치자금도 받지 않았다던 윤 의원의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이었음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졌다” 며 “서민들의 피눈물을 흘리게 한 저축은행의 검은 돈을 받아 챙겼다는데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도당은 “윤 의원은 충주시민을 더 이상 욕되게 하지 말고 의원직을 즉각 사퇴하라” 고 촉구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대웅)는 이날 제일저축은행 유 회장으로부터 18대 총선을 앞두고 4000만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위반)로 윤 의원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추징금 4000만원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