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ctn]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대웅 부장판사)는 8일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윤진식(66) 새누리당 의원(충주)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4000만원을 추징했다.

재판부는 “윤 의원은 유 회장이 돈을 건넸다는 날짜와 시간에 충주시청에서 출마인사를 하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관련 증인들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어 알리바이를 인정할 수 없다” 고 판시했다.

이어 “윤 의원을 만날 목적이 아니라면 유 회장이 충주까지 갈 이유가 없어 보인다” 며 “윤 의원의 주거지를 묘사한 유 회장의 진술과 당시 통화내역 등 객관적 자료에 비춰보면 돈을 건넸다는 유 회장의 진술에 신빙성이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윤 의원이 먼저 돈을 요구하지는 않았고 받은 돈에 대한 대가성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윤 의원에게 징역 6월과 추징금 4000만원을 구형했다.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은 지난 18대 총선을 앞둔 2008년 3월 제일저축은행 유동천(72·구속) 회장으로부터 선거 자금 명목으로 4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해 7월12일 윤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