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ctn] 대전아쿠아월드 관련해 박성효 의원(대전 대덕구)이 책임 회피성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박성효의원은 3일 오후 1시 시청기자실에서 국비예산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갖은 자리에서 대전아쿠아월드 사기 분양으로 사업자들이 구속된 것과 관련해 기자들의 입장 표명 질문에 "내가 준공시켜 주지 않았다. 지금 집행부가 해주지 안았느냐“며”왜 문제가 있는데 준공시켜 주냐“고 책임을 회피하는' 떠넘기식' 입장 표명을 했다. 
이어 모 기자가 "피해를 본 상가 세입자들이 대전시의 홍보자료가 상가를 사는데 영향을 미쳤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하자, 박 의원은 "아파트 사는데 자기가 판단하는 거지 그걸 왜 나한테 뭐라고 하냐"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지금 대전시 중구 모 국장이 당시 중구 부구청장이었다. 그 문제에 대해서 모 국장이 제일 잘 안다“며 ”그쪽에 물어보라,요즘 인사청탁 했다고 기사 나오던데 그건 내가 시장으로 있을 때가 아니다"며 목소리를 높여 부인했다. 

박의원의 이같은 발언에대해 대전참여자치연대(이하 참여연대)는 박성효 국회의원(전 대전시장)의 대전아쿠아월드 관련 망발을 규탄하는 긴급논평을 내고 “ 당시 시장이던 박성효 의원은 수차례에 걸쳐 언론을 통해서 아쿠아월드 사업의 홍보는 물론 사업추진을 독려했었다”며“이와 관련 오늘 전 대전시장이었던 박성효 새누리당 대전시당위원장의 발언은 과히 충격적이다”며 “박성효 전 시장의 발언은 적반하장격 발언이자, 최소한의 책임조차도 지지 않고 그 책임을 후임 시장과 아랫사람에게 모두 전가하는 공직자로서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또,최소한의 책임성과 도덕성마저도 의심되는 경악을 금치 못할 중차대한 사안이며, 정치인으로서의 자질마저도 의심되는 발언"이라며 "당시 대전광역시의 수장으로 최소한의 잘못에 대해 시민들에게 석고대죄하는 심정을 밝혀도 모자랄판에 정치적 도의적 책임은커녕, 단 하나도 잘못이 없다는 저 당당한 발언은 150만 대전시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를 넘어 한편의 블랙코미디를 보는 것 같다”고 질타했다.

또,시민단체는“시책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책임행정은 무한책임이다. 그 자리가 전직이든 현직이든 집권여당의 시당위원장이든 상관없이 잘잘못에 대해서는 따져 물어야 하고, 당사자도 행정의 연속성 지속성 측면에서 과거잘못에 대해 스스로 잘잘못을 가려야하며, 잘못된 행정 행위에 대해서는 진심어린 용서를 빌어야 한다. 그런데도 잘잘못에 대한 반성은커녕 시민을 우롱하는 발언을 서슴치 않는 박성효 전 대전시장의 오만방자한 언행에 대해 우리는 깊은 실망감과 함께 유감을 표하는 바”라고 비판했다.

한편 참여연대는 “이에 대해 지난해 12월 27일 대전시의 대표적인 정책실패 사례인 대전아쿠아월드 사태와 관련 현직 시장은 물론, 당시 시장이었던 박성효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대 시민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