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ctn] 천연기념물 454호로 지정된 미호종개 치어를 방류하는 행사가 9일 오후 3시 공주시 우성면 옥성리 유구천에서 열려 이목을 끌었다.

이번 행사는 (주)생물다양연구소, 순천향대학교가 주관하고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멸종위기 담수어류(통사리 등 5종)를 증식·복원하기 위해 2010년부터 매년 개최했으며 올해가 마지막 방류 행사이다.

문화재청, 금강유역환경청, 공주시 환경과, (사)한국민속 물고기 보존협회 관계자, ㈜웅진코웨이, 관내 초등학생과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축사·내빈소개에 이어 참가자들이 유구천에서 미호종개 치어 5천마리를 방류하는 행사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멸종 위기종인 미호종개를 방류해 생태계의 빠른 회복 유도와 다양성을 높이고 개체수를 유지하기 위해 개최됐다”며 “특히, 공주시 유구천은 예전의 미호종개 서식처로 토종 물고기가 살 수 있을 만큼 잘 보존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보존할 가치가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미호종개는 우리 나라의 특산어류로 몸의 중앙은 굵지만 앞쪽과 뒤쪽은 가늘고 길며 보통 몸길이는 7cm로서 머리는 옆면으로 납작하고 주둥이는 길고 끝이 뾰족하다.

물의 속도가 느리고 깊이가 얕은 곳의 모랫바닥에 살며 알을 낳는 시기는 5~6월경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