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ctn]평택해양경찰서(서장 구자영)는 지난 10월 20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충남 서산시 대산항 원유부이 인근 해상에서 모강인 해양경찰청장, 이주성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기름유출 및 선박 테러 등 복합적 해양 사고를 가상하여 실시한 해양 재난 대응 종합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종합훈련은 ▲대형 유조선을 장악한 테러범을 진압하는 해양 대테러 훈련 ▲해상에 떨어진 익수자를 구조하는 인명구조 훈련 ▲선박충돌로 인한 대규모 기름유출사고에 대비하는 해상방제훈련 등으로 나뉘어 실시됐다.

평택해경은 해상재난 대응 종합훈련에서 해양경찰 방제정들이 기름유출을 가상한 해양오염 방제훈련을 하고 있다.

대규모 해양 재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시행된 이번 종합훈련에는 3000톤급 경비함, 방제정을 비롯한 해양경찰 함정(평택, 태안, 인천, 군산해경) 15척, 해군 예인정 1척, 항만청, 해양 환경관리 공단 및 민간방제업체 방제선 11척 등 각종 선박 27척과 해양경찰 헬기 2대가 참가했다.

또한, 오일펜스 1,120미터, 유회수기 6대 등 전문 방제 장비와 해양경찰 특공대, 방제요원 등 인력 300여명이 동원되어 인명구조, 파공 부위 봉쇄, 유출유 방제조치 및 대테러 시범 훈련을 실제상황과 같이 진행했다.

모강인 해양경찰청장은 "대산항에서 발생할 수 있는 테러, 기름유출 등 대형 해양 재난에 대비하여 대응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이번 훈련을 기획했다."고 밝히고, "해양경찰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해양환경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충남 대산항은 정유 시설, 석유화학단지 등 국가 주요 시설이 밀집되어 있어 테러 위험이 크고, 대형 유조선․LNG운반선 등 연 5천 3백여척이 출입항하여 재난적 해양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항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