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 기름유출사고를 겪은 태안반도 해역을 고기가 많이 잡히는 황금어장으로 변모시키기 위한 태안군의 노력이 점점 결실을 맺고 있다.

태안군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산자원 종묘 방류사업으로 인해 군의 특산물인 꽃게, 우럭, 넙치 등이 최근 3년간 풍어를 이뤘으며 특히 바다낚시 어종인 우럭, 넙치 등의 개체수가 많아지면서 태안반도에 낚시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렇게 수산물들이 풍어를 이루면서 이들을 현지에서 맛보기 위한 관광객들과 낚시객들이 태안을 방문하면서 지역 어업인과 민박, 음식점 등 관광업을 운영하는 주민들의 수입 또한 증가하고 있다.

실제 본격적인 바다 낚시철을 맞은 요즘 주말이면 태안군내 주요 항포구에는 하루 평균 300여척의 낚싯배가 4천여명의 낚시객들을 태우고 출항하고 있으며 꽃게잡이가 한창인 요즘 신진도항에는 하루평균 5톤 정도의 꽃게가 올라오고 있어 어민들이 함박웃음을 짓고있다.

군은 그동안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온 수산자원 조성 사업으로 올해도 총 21억원을 들여 조피볼락(우럭), 대하, 꽃게, 넙치 등의 종묘 방류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군은 지난 1990년대 후반부터 과거 풍족했던 어장을 회복하고자 지속적으로 종묘를 방류하고 관리한 덕에 각종 수산물이 풍어를 보이는 등 어민들에게 고소득을 안겨주고 있다.

또한 최근 웰빙 문화 열풍으로 바다 낚시 마니아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계속된 종묘 방류가 더욱 더 많은 낚시객들을 모으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지난 2007년 유류유출사고가 발생한 후 어민들의 어업 환경이 크게 열악해지면서 군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소원, 근흥, 원북, 이원 등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방류사업을 추진해왔다.

실제 군은 2007년 15억원, 2008년 18억원, 2009년 10억원, 2010년 20억원 등 해마다 수산자원 종묘 방류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연안해역의 황금어장 조성을 위해 인공어초를 투하하는 등 어민소득 증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매년 5~10월 사이에 종묘를 방류하는데 대략 1년 후 정도면 어획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각 개체마다 자연 산란으로 이어지고 있어 어족자원을 조성하고 증강하는 데에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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