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수해피해 복구에 안간힘

논산시 공무원 1,000여명 휴일 반납, 수해복구 지원

정지철 기자입력 : 2011. 07. 17(일) 16:41

가가

[논산/ctn] 논산시(시장 황명선)는 물에 잠긴 농심(農心) 복구에 휴일도 반납하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논산시에는 지난 7. 8부터 성동면에 최고 468mm를 비롯해 성동, 광석면 지역에 시간당 최고 49mm의 집중호우로 농경지 1,025ha침수, 가금류 105,500마리 폐사, 주택 2동 전파, 10동 침수, 공공시설 182개소 유실 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11일부터 현재까지 각 읍면동에 포크레인 113대, 덤프 20대 등을 투입해 유실된 농로, 배수로, 마을 안길 등 공공시설 복구에 박차를 가해왔다.

또한, 침수지역의 물이 빠져 수박, 메론 등 시설하우스 작업이 시급해짐에 따라 지난 16~17일 주말 이틀간 시 산하 공무원 1,000여명은 휴일을 반납하고 성동면, 광석면 등 4개 지역, 250여 농가에 대한 봉사활동에 나섰다.

한편,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전문 수리요원들이 수해지역 농기계 긴급 기동수리를 시작했으며 딸기침수 피해농가를 대상으로는 지난 14일부터 3개월간 딸기묘 은행 운영, 수해피해 딸기묘 활용 EM미생물 공급 등 피해지역 농작물 관리지도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건소에서도 주말 이틀간 성동, 광석, 부적 지역 마을회관에서 현장 응급진료소를 운영했다. 또한 시설하우스 및 주택 침수로 인한 전염병 예방을 위해 긴급방역을 추진하고 있다.

황시장은 “수박과 메론과 같은 농작물은 물에 잠기면 아무것도 수확할 수 없어 농민들이 대체 작물이라도 심을 수 있도록 물에 썩고 있는 농작물을 걷어낼 자원봉사 인력이 절실하다.”고 전하고 “시에서는 앞으로 근본적인 대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배수장 증설 등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논산시의 경우 하천, 교량, 도로 등 공공시설물은 응급복구가 완료됐지만 항구적인 재해예방을 위한 시설확충 예산이 부족한 상황이며 비닐하우스 313ha, 4,700동에 대한 복구작업은 절반에 불과한 실정으로 시의 총체적인 행정력집중과 더불어 시민들의 자원봉사 참여도 절실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