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부끄러운 충남도, 장애인복지수준 전국 \'꼴찌\'

[기자수첩]부끄러운 충남도, 장애인복지수준 전국 '꼴찌'

가금현 기자입력 : 2011. 05. 27(금)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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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현 기자

소통과 복지를 앞세우고 있는 충남도(도지사 안희정)가 장애인복지수준은 꼴지 수준이란다.
도대체 어떤 면에서 복지를 이루고 소통을 이루고 있는지는 모르나 도민의 한 사람으로 부끄러움이 앞선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하 한국장총)은 지난 2월부터 윤석용, 이정선, 박은수, 이상민, 정하균, 곽정숙 의원과 시·도별 의회 의원이 공동으로 참여해 실시한 전국 16개 시·도 장애인복지수준 비교연구 결과에 대해 지난달 25일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발표가 됐다.
한국장총은 장애인복지를 더욱 발전시키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복지 분야 5개 영역 50개 지표, 교육 분야 13개지표 등 총 63개 지표를 개발하고, 2월부터 16개 시도지역 지방자치단체 등을 조사했다고 한다.
이 같은 조사에서 충남도는 42.5점으로 가장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도민을 실망시키고 부끄럽게 하는 것은 충남도와 한 마당을 쓰고 있는 대전광역시가 1위를 차지한 것과 너무나 대비되기 때문이다.
지난 2009년도 전국 5위(광역시 1위)를 차지한바 있는 대전광역시는 이번 비교연구 결과 복지 분야는 전국평균 50.9점 대비 60.65점으로 보건 및 자립지원영역 3위, 복지 서비스지원 영역 5위, 이동 및 문화·여가, 정보접근 영역 1위, 복지행정 및 예산분야 1위를 차지했고, 교육 분야에서도 전국 평균 72.03점 대비 83.5점을 받아 1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서 충남도는 1위를 차지한 대전광역시와의 종합점수에서 약 1.4배 차이가 났다는 사실은 충남도의 복지행정이 어떠한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소통을 앞세우며 취임한 안희정 도지사는 많은 부분에 대해 공직자들이 소신껏 일을 할 수 있도록 폭넓은 행정을 펼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행정업무를 수행하는 도청의 고위공직자들이 이에 미치지도 못하면서 권의주의적 사고에 얽매여 목에 힘이나 주고 있다는 비난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결국 위로는 도지사를 아래로는 도민들의 얼굴에 먹칠하는 꼴이다.
이제 도민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이고, 도지사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눈을 더 크게 뜨고 바라보기 바란다.
전결권을 주었으면 그에 대한 책임도 다하란 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