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CTN]강현수 기자 = 천안시가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던 개인형 이동장치(PM)의 무분별한 방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지정 주차제’가 시행 6개월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도심 보행 질서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시는 지난 7월 지정 주차제를 전격 도입한 이후, 올해 하반기에만 공유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 9,296건을 견인 조치하며 강력한 단속 의지를 보였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견인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1,318건)과 비교해 무려 7배나 급증한 수치로, 제도 도입 전인 올해 상반기(3,195건)와 비교해도 약 2.9배 증가한 결과다. 시는 그동안 도심 내 무단 방치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 안전 증진 조례’를 개정하고 견인 관련 조항을 신설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탄탄히 다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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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개인형 이동장치(PM) 견인 전담 공무원이 무단 방치된 공유 전동킥보드 등을 견인하고 있다.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행정 조직의 변화도 눈에 띈다. 시는 견인 전담 공무원과 보조 인력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신규 배치하고, 구청별로 분산됐던 보관 업무를 시청 건설도로과로 일원화해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기존 1만 5,000원이었던 견인료를 3만 원으로 인상해 이용자와 운영 업체의 책임감을 강화하는 한편, 전용 주차장을 기존 410개소에서 510개소로 대폭 확대해 질서 있는 주차 문화를 유도했다.

강문수 천안시 건설도로과장은 “PM 지정 주차제는 단순한 주차 관리를 넘어 시민의 안전과 도시 질서를 지키기 위한 핵심 정책”이라며, “강력한 행정 조치와 더불어 이용자 스스로 지정구역에 반납하는 성숙한 이용 습관을 갖추는 인식 전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책의 성공적인 안착은 '개인의 편리함'이 '공공의 안전'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사회적 원칙을 현장에 구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보행로의 주인인 시민들의 걷는 즐거움을 되찾아주기 위해 민관이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이동 문화는, 안전하고 쾌적한 '걷고 싶은 도시 천안'을 완성하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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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수 기자 visso8478@naver.com "사람은 생각한 대로의 삶을 산다" 생각이 바뀌면 언어가 바뀌고 언어가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윌리엄 제임스] 올바른 생각으로 확실하고 진실된 뉴스를 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CTN 천안뉴스 CTN 천안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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