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교육혁신 이끈다… 민주혁신교육포럼 출범

- 교육혁신의 실질적 대안과 포용적 미래교육의 모델 제시

한성진 기자입력 : 2025. 11. 13(목)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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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 이병도 대표가 민주혁신교육의 비전과 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 충남교육연구소 제공

[사회/CTN]한성진 기자 = 충청권 4개 지역의 교육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충청민주혁신교육포럼'(이하 포럼)이 공식 출범했다.

포럼은 지난 12일 창립대회를 열고 충남·충북·대전·세종의 교육자치 강화와 미래교육 담론 확산을 위한 공동 행보를 시작했다.

이번 창립대회는 개회사, 주제발표, 자유토론, 창립선언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으며,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한만중 대표가 '민주혁신교육의 비전과 전망'을 주제로 발제했다.

한 대표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사교육 문제 해결 및 교육격차 해소 ▲에너지 자립형 학교 모델(태양·바람·물의 학교) ▲인공지능 시대 교육의 역할 강화 ▲저출생·고령화 사회 대응을 위한 교육의 기능 확대 등을 실천 과제로 제안했다.

또한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의 역할 정립, 교육자치·학교자치 정책 보완, 교육재정 안정성 확보 방안 등을 설명하며,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포럼은 ▲충남교육연구소(소장 이병도) ▲충북교육의미래(대표 김성근) ▲대전교육연구소(소장 성광진) ▲세종교육연구원(원장 임전수) 등 4개 기관의 대표를 공동대표로 선출했으며, 각 지역에서는 '충남민주혁신교육포럼 대표 이병도'와 같은 방식으로 표기하기로 했다.

공동대표단은 창립선언문을 통해 "교육은 개인을 무한 경쟁으로 내모는 수단이 아니라, 존엄성과 고유한 가능성을 키워내는 사회의 토대"라며, "현장의 목소리와 깊이 있는 연구를 연결하고, 교직원·학부모·시도민 모두가 교육의 주체로 참여하는 민주적 숙의의 장을 열겠다"고 밝혔다.

포럼은 향후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교육의 공공성과 혁신 방향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충청권 교육자치 강화, 미래교육 담론 확산을 주요 과제로 삼고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충남민주혁신교육포럼 이병도 대표는 "미래세대 누구도 차별받지 않고 자율과 책임이 공존하는 교육자치를 실현하겠다"며, "공공성과 혁신성을 조화롭게 추구해 지역교육의 창의적 실천이 대한민국 교육 변화의 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이정문 위원장을 비롯해 문진석, 복기왕, 어기구, 이재관, 황명선 등 국회의원들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