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국화 향기로 물드는 창원...제25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

국화의 도시 마산, 25년의 향기와 함께

방미희 기자입력 : 2025. 10. 31(금)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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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경남도청 제공

[경남/CTN]방미희 기자= 가을의 정취가 깊어지는 11월, 창원시 마산이 국화 향기로 물든다.

'제25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2025년 11월 1일(토)부터 9일(일)까지 9일간, 3·15 해양누리공원과 합포수변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창원특례시가 주최하고 마산국화축제위원회가 주관하며, 국화 작품 전시를 비롯해 문화·예술 공연,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 그리고 화려한 해상불꽃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 60여 년의 국화 역사, ‘국화산업의 메카’ 마산
마산은 우리나라 국화재배의 발상지이자 산업 중심지로, 깊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1961년 회원동 일대에서 여섯 농가가 전국 최초로 국화 상업재배를 시작하며 산업화의 문을 열었고, 1972년에는 국내 최초로 일본에 국화를 수출했다.

현재는 전국 재배면적의 약 13%를 차지하며, 연간 4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는 등 명실상부한 ‘한국 국화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토질과 기후 조건이 국화 재배에 최적화돼 있고, 첨단 양액재배 기술이 더해져 품질과 색감 면에서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자랑한다. 이러한 산업적 성과와 국화의 아름다움을 시민과 관광객에게 널리 알리고자, 창원시는 2000년부터 매년 가을 ‘마산국화축제’를 개최해왔다.

■ 도심 속 정원,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가을 축제
올해 축제에서는 대형 국화조형물과 테마 정원을 비롯해, 시민 참여형 포토존과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꾸며진다.

특히 개막일과 주말에는 화려한 해상불꽃쇼가 펼쳐져 가을밤의 낭만을 더할 예정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마산가고파국화축제는 단순한 꽃 축제를 넘어, 마산의 산업과 문화, 시민의 정체성을 담은 상징적인 행사”라며 “25회를 맞은 올해 축제는 더욱 풍성한 콘텐츠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