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CTN]강현수 기자 = 공공기관의 드론 활용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한국도로공사는 드론 운영 인력 부족으로 인해 보유 장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충남 천안시갑,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로공사는 총 98대의 드론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를 운영할 담당 인력은 18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공사가 보유한 드론은 2종(7~25kg) 19대, 3종(2~7kg) 21대, 4종(250g~2kg) 58대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교량점검과 교통순찰 등 다양한 업무에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운영 인력은 교량점검 15명, 교통순찰 3명으로 제한적이며, 특히 교통순찰 인력은 충남 지역 3명을 제외하고는 전국 7개 권역에 배치조차 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권역별 드론 보유 현황과 인력 배치를 비교하면 격차는 더욱 뚜렷하다. 경북지역은 드론 20대를 보유하고 있으나 운영 인력은 2명에 불과하며, 서울‧경기도 역시 19대의 드론을 보유하고도 인력은 2명뿐이다. 가장 인력이 많은 충남도 드론 11대에 운영 인력은 5명에 그친다.

이로 인해 점검 실적도 저조한 수준이다. 2024년 기준 교량점검은 총 120개교에서 실시됐으며, 경북은 드론 20대를 보유하고도 12개교만 점검했고, 경남 역시 13대의 드론으로 12개교만 점검했다. 드론 대수보다 점검 수가 적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1년간 단 한 차례도 운영되지 않은 드론도 상당수일 것으로 추정된다.

2025년 상반기(6월 기준) 교량점검 실적은 56개교에 그쳐 전년 대비 저조한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인력 부족으로 인해 충분한 안전점검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문진석 의원은 “다른 기관과 비교해도 도로공사의 인력, 점검 실적 등이 모두 부실한 수준”이라며 “직원들의 드론 운영 교육을 확대하고, 드론 활용 실적을 높여 교량 등 주요 시설물의 안전점검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현수 기자 visso8478@naver.com "사람은 생각한 대로의 삶을 산다" 생각이 바뀌면 언어가 바뀌고 언어가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윌리엄 제임스] 올바른 생각으로 확실하고 진실된 뉴스를 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CTN 천안뉴스 CTN 천안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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