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소방교 조훈희=천안동남소방서]무더위로 괴롭혔던 여름이 지나고, 민족 대명절인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다. 바쁜 현대 사회에서 온 가족이 얼굴을 마주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자 마음이 풍요로운 날이다. 그러나 들뜬 분위기 속에서 자칫 소홀해질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 바로 화재 안전이다. 긴 연휴 동안 가족 단위 이동과 장시간 부재로 인해 주택 내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초기 대응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이에 천안동남소방서는 동남구 여러분의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 연휴를 위해 '추석 명절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하기」 홍보'를 추진하며, 귀성·귀향객과 주민들의 화재 예방 인식 제고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자 한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2012년 2월 5일부터 신축·증축·대수선 등을 하는 주택에 설치가 의무화되었으며, 5년의 유예기간이 지난 2017년 2월부터는 아파트와 기숙사를 제외한 모든 주택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도록 법이 개정되었다. 소화기는 세대·층별 1개 이상,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구획된 실마다 설치해야 한다.

‘우리 집 1소화기 1감지기가 생명을 구합니다.’라는 문구를 들어 본 적 있을 것이다. 화재 발생 시 소화기 1대는 초기 소화에서 소방차 1대와 맞먹는 효과를 가지며,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신속한 대피를 가능하게 하여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이에 추석 명절을 앞두고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바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갖추는 일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마트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으므로, 이번 추석 명절에는 고향을 방문할 때 주택용 소방시설로 안전을 선물하고 안심을 담아오길 기대한다.

김은성 기자 kes1330@hanmail.net 김은성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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