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CTN] 강현수 기자 = 천안시는 오는 7월부터 ‘개인형 이동장치(PM) 지정주차제’를 시행해 도로에 무단 방치된 공유 전동킥보드 등을 견인 조치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천안시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 종합대책’을 수립해 중점관리지역 운영, 주차금지구역 패널티 부과, 주차장 확대, 학교·경찰과 연계한 단속 강화를 추진해왔지만,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방치된 개인형 이동장치가 보행 불편 및 안전사고를 초래함에 따라 지정주차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실제 천안시가 온라인 여론 수렴 시스템 ‘다시 천안’을 통해 시민 1,3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8%가 개인형 이동장치로 인한 불편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또한, 85%가 견인 조치에 찬성했으며, 시급한 개선 과제로 ‘단속 및 처벌 강화’(58%)를 꼽았다.

이에 따라 천안시는 6월 중 ‘천안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안전 증진 조례’를 개정해 견인·단속 관련 조항을 신설하고, 7월부터 개인형 이동장치 주차장 외 불법 주차된 기기를 계고 후 즉시 견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개인형 이동장치 견인 전담공무원 신규 채용 및 견인 보조 인력 확보를 통해 견인·단속 전담팀을 구성할 계획이며, 견인료도 기존 1만 5,000원에서 4만 원으로 인상된다.

지정주차제 시행으로 인한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민원 발생 지역을 검토해 6월까지 개인형 이동장치 주차장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누리소통망(SNS), 홍보물, 현수막, 소식지, 공유 전동킥보드 앱 등을 통해 지정주차제 시행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정주차제 시행은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자와 보행자가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도시 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라며, “다소 불편하더라도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강현수 기자 visso8478@naver.com "사람은 생각한 대로의 삶을 산다" 생각이 바뀌면 언어가 바뀌고 언어가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윌리엄 제임스] 올바른 생각으로 확실하고 진실된 뉴스를 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CTN 천안뉴스 CTN 천안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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