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CTN]하성매 기자 = 함평손불중학교(교장 강은경)은 요즈음 일상생활에 깊이 스며들고 있는 드론을 학생들의 활동과 연결하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드론으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드론 축구장을 개설했다.

김희섭 행정실장은 오래 전부터 'e-스포츠 진로체험관'의 일환으로 드론축구장을 설치하려고 했으나 예산의 부족으로 힘들어지자 학생들이 최소한의 드론축구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체육관 앞에 마련했다.

드론자격증을 소지한 김희섭 실장은 토요스포츠 '드론 축구반'을 개설해 토요일마다 학생들에게 드론 축구을 알려주고 함께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지연 학생은 "처음으로 조종해 봤는데 어렵기도 하면서 재미있다"며 "실제 드론 축구 경기에도 참여해 보고 싶다"고 했다.

방과후 지도교사인 김행순 교사는 "토요일에 하는 방과후 활동이라서 학생들의 참여가 이루어질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아이들이 드론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재미있게 임하고 있다"며 기뻐했다.

함평손불중은 소규모 학교이다 보니 축구팀을 이루어서 운동 경기 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드론 축구는 소규모 인원으로도 가능하고 운동과 드론을 접목하는 경기라서 운동과 기능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창의력, 문제해결능력, 협동심을 키우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미래핵심역량도 키울 수 있다.

드론 축구를 통하여 학생들은 드론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각종 드론 전국 경기대회에 출전할 수 있고 지역주민들도 함께 참여해 학교와 지역이 함께하는 연결 고리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은경 교장은 "우리 학생들 가정에서는 이미 드론을 이용하여 농사를 짓고 있는 경우도 있어서 아이들은 드론과 밀착되어 있다"면서 "드론 축구를 통하여 학생들의 취미생활이 확장되고 진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성매 기자 jyh7583@naver.com 하성매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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