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CTN]강현수 기자 =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지청장 최종수)이 관내 대형 건설현장*과 함께 ｢중대재해 발생 알림｣ 외국어 번역본을 책자로 발간하여 관계 기관에 기증하는 행사를 가졌다.
* 참여건설사: 현대건설(주), 현대엔지니어링(주), (주)한화 건설부문, 한신공영(주) 등 4개사

이번 기증 행사는 12. 24.(화) 충남 아산시 소재 현대모비스 안전체험관에서 천안지청장을 비롯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충남지역본부장, 4개 참여 건설사 현장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간된 책자 300부(330만원 상당)를 충남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센터장 신범수)에 기증했다.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은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중대재해 사이렌’을 통해 배포되는 ｢중대재해 발생 알림｣자료가 현장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며 그 효과성이 입증되고 있으나* 한국어로만 배포되어 다수의 외국인 근로자가 근무하는 건설 현장에서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음을 인지하고, 지난 9월 관내 대형 건설현장 4개사와 외국인 근로자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외국인 근로자가 직접 참여하여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캄보디아어 등 4개 국어로 번역한 ｢중대재해 발생 알림｣을 제작․배포해왔다.
*’24. 12월 현재 오픈 채팅방 ‘중대재해 사이렌’ 전국 7.1만명 가입·운영 중

이번에 발간된 책자는 건설업에서 다발하는 떨어짐 등 주요 발생형태를 위주로 그동안 제작․배포한 ｢중대재해 발생 알림｣ 번역본 총 20건을 책으로 엮은 것으로, 웹 접근성이 떨어지는 외국인 근로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위험성평가,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TBM), 안전교육 등 다방면에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책자를 기증받은 충남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는 문화적 차이와 언어소통의 한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의 권익향상과 사회통합을 지원하기 위해 고충상담, 한국어․생활․법률․문화 교육 등의 지원과 국내 생활 적응 및 원활한 취업 활동을 촉진하는 기관으로, 외국인 근로자와 최접점에 있어 ｢중대재해 발생 알림｣ 외국어 번역본 책자의 활용도를 더욱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신범수 센터장은 “건설 현장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중대재해 발생 알림｣ 번역본 책자는 외국인 근로자와 최접점에 있는 우리 센터에서 무척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수 지청장은 “그동안 우리 지청과 건설사의 민관협력 노력이 소기의 결실을 맺어 의미있는 곳에 기증까지 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말하며, “｢중대재해 발생 알림｣ 번역본을 오픈 채팅방을 통해 배포할 때 다른 외국어 번역본도 요청하는 사례가 많아 그 필요성과 효과성을 방증”한다면서, “향후 번역 대상 외국어 확대를 검토하는 등 외국인 근로자가 안전하게 근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