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CTN]충남 당진문화원은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어 이를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 제소는 물론 경찰에 명예훼손 등의 고발장을 제출하는 등 자신들의 흠집은 보지 못한 채 법적 다툼으로 이어갈 행태다.

이는 당진문화원이 본 CTN과 당진시출입기자단(이하 회원사) 소속 언론사가 보도한 내용 중 일부 만을 트집 잡듯 언론중재위원회와 경찰을 통해 언론사를 입막음하고자 하는 즉 언론의 자유를 억압해 보겠다는 것과 같다.

'아닌 땐 굴뚝에 연기 나랴'라는 우리 속담이 있다.

당진문화원 내부에서 분명 어떤 작은 문제점이라도 있었고, 또한 피해자가 있었으니 제보가 들어왔고, 이를 취재 보도한 것이다.

특히 일반 직원과 간부급인 사무국장과의 관계라면 갑질로도 볼 수 있는 것이며, 직원이 피해를 호소했다면 그 이유가 분명 있다.

그런데도 기사 내용 일부에 대해 트집을 잡고, 자신의 명예를 훼손시켰다며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고,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하는 행태는 결국 문화원의 허물을 덮겠다는 즉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보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당진문화원은 현재까지 내부에서 벌어진 문제점 보도에는 입을 다물면서 서로 상반 된 주장에 대해 자기 입맛에 들지 않는 부분만을 오려내 오보인 듯 떠들고 있다.

하지만 문화원 측의 문제점에 대한 자료는 이미 충분하다.

거짓은 결코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분명하게 보여줄 것이다

현재 당진문화원의 문제점은 이 뿐만이 아니다.

보조금 횡령으로 문제를 일으켰던 직원의 연봉인상 및 타 직원의 연봉 감축 부분에 대한 궁금증은 물론 문화원에서 진행한 전국공모전 대상 취소 논란에 대한 운영 미숙, 운영위원회 의결 없이 운영 규정 개정한 독단적 당진시 제출 의혹, 직원이 문화원장과 사무국장을 직장내 괴롭힘으로 노동부에 고발 한 것 등 크고 작은 일이 한 둘이 아니다.

하지만 본 기자는 이 같은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기보다는 대책을 강구하고, 상호 유대관계를 갖고 협력할 수 있는 길을 열고자 중재에 나섰으나 문화원 측은 언론사가 잘못한 것 마냥, 적반하장으로 귀를 틀어 막고 있는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

문화원 측은 문제점을 보도한 언론사가 중재에 나서니 언론사가 오보해 그러는 줄 알고 화해의 손짓을 역으로 삼고자 했는지 모르지만 큰 실수임을 알게 될 것이다.

당진시출입기자단 소속 언론사는 물론 CTN은 당진문화원의 문제점에 대해 취재 보도하는 것은 물론 문화원 측에 주민의 혈세인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 당진시의 관리 감독도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살펴볼 것이다.

현재 당진시는 당진문화원의 보조금 관련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또한 주민들이 알 수 있도록 세세하게 보도할 계획이다.

당진시출입기자단 소속 충남팩트뉴스 보도에 따르면 당진문화원 A직원 연봉 25% 인상, 직원들 연봉 0.41%인상, 생활문화센터 연봉 12%가 인하됐다는 보도가 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문화원 측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 당진시는 그 이유에 대해 당진시민들에게 납득 할 수 있도록 명백히 밝혀야 한다.

이는 주민의 세금으로 그들의 지갑을 채워주는 일이기 때문이다.

언론 보도에 대해 반성하고,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고 문제점에 대해 보완할 수 있도록 중재에 나서는 것을 뒤가 구려 손을 내미는 것으로 착각하고 자기들만의 입장 만을 고집하려고 할 땐 다른 방법이 없다.

문제의 실체를 파헤쳐 옳고 그름에 대해 당진시민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알리면 된다.

CTN은 당진문화원이 이 같은 문제점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한편 문화원 본연의 취지 설립에 맞도록 운영하도록 기회를 줬지만, 그들은 문제점을 지적하는 언론사를 상대로 법적 싸움으로 사회의 문제가 되는 기관으로 남겠다고 한다.

그렇다면 서로 가야 할 길은 분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