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메가시티 대드론체계 구축’
- '3차 안보포럼' 개최…북 드론 위협 대응 위한 민・관・군 협력체계 점검
- 24일 시청서 서울시장, 수방사령관, 전문가 등 200여 명 참석
- 2개 세션서 ▴드론 기술 동향 ▴대도시형, 민・관・군 통합 대드론체계 구축방안 등 논의
- 대드론체계 구축 사례 및 제언, 국방혁신 관련 드론・AI발전 방향 등 주제로 전문가 토론
- 오 시장 “민관군 함께 호흡 맞춰 내실있는 대비태세 준비…긴장의 끈 놓지 않고 안보포럼 계속 마련”
가금현 기자입력 : 2024. 06. 24(월) 20:54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월) 오후 2시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메가시티 대드론 체계 구축을 위한 민・관・군 협력 방안」을 주제로 열린 ‘제3회 서울시 안보포럼’에 참석해 이진우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첫번째줄 왼쪽에서 세번째),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첫번째줄 왼쪽에서 두번째)을 비롯한 포럼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서울/CTN]가금현 기자 = 지난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두 차례의 안보 포럼을 연이어 개최하며, 수도 서울의 방호대책을 점검한 서울시가 고도화하는 북한의 드론 위협 대응을 위한 대드론 방어 시스템 구축에서 민・관・군 협력체계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에 대해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점검하는 자리를 가졌다.

서울시는 24일(월) 오후 2시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메가시티 대드론 체계 구축을 위한 민・관・군 협력 방안」을 주제로 한 ‘서울시 안보포럼’ 세 번째 시리즈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과 고출력전자기파(EMP) 위협을 진단하기 위해 지난해 두 차례의 안보 포럼을 열며, 수도방위사령관을 비롯한 군・소방 관계자, 국방·안보 전문가까지 한자리에 모여 핵과 미사일 방호 등을 주제로 대책을 논의한 바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월) 오후 2시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메가시티 대드론 체계 구축을 위한 민・관・군 협력 방안」을 주제로 열린 ‘제3회 서울시 안보포럼’에 참석해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이번 포럼은 드론의 위협과 세계적 동향, 기술적 수준 등을 공유하고, 메가시티 서울의 대드론 체계 구축을 위한 민・관・군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포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을 비롯해 서울 통합방위협의회 위원, 안보정책자문단, 대드론 분야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기념촬영 ▴발제・토론 ▴맺음말(서울시장)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오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북한 드론 공격은 가공할 위력으로 휴전선에서 불과 몇십 km 떨어진 서울 입장에선 심도 있는 대비를 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라며 “최근 북한 오물풍선 관련 민・관・군이 신속하게 대응한 것처럼 대드론 대비태세도 민・관・군의 효율적인 대비태세가 평시 얼마나 구축됐느냐에 따라 피해 최소화에 이어 반격 준비를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포럼이 갖는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월) 오후 2시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메가시티 대드론 체계 구축을 위한 민・관・군 협력 방안」을 주제로 열린 ‘제3회 서울시 안보포럼’에 참석해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이어진 포럼에서는 김성우 교수(육군대학), 김기원 교수(대경대학교, 국방로봇학회), 이만희 준장(수도방위사령부 1방공여단장)이 발표자로 나서 ▴최근 전쟁으로 본 드론·대드론체계 ▴대도시형(서울) 대드론체계 구축방안 ▴민・관・군 통합 대드론체계 구축방안 등을 공유했다. 또, 조상근 박사(KAIST 국가미래전략기술정책연구소 교수)를 좌장으로 한 전문가 토론에서는 김광석 비상안전기획관(산업통상자원부), 강경일 대령(국방부 군구조혁신담당관), 신희준 교수(경운대학교), 등이 대드론체계 구축을 위한 발전 방향 등을 논의했다.

김성우 교수(육군대학)는 포럼에서 드론으로 대표되는 무인기 시스템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대드론 체계는 미래 전장의 승패를 좌우하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그 중요성이 더욱 가중될 것이고 특히, 북한은 이번 오물풍선 살포와 같이 다량의 기구들을 드론, 무인기들과 함께 운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며 대드론체계 구축을 위한 민·관·군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기원 교수(대경대학교, 국방로봇학회)는 최근 드론위협과 대드론체계의 특성을 소개하고 대드론「권역화」구축 방안, AI를 이용한 지능화·효율화 대드론체계 운용방안 등 메가시티형 민·관·군 통합 대드론체계 구축 방향을 제시했다.

이만희 준장(수도방위사령부 1방공여단장)은 북한 드론 위협 추세와 드론 대응 방공작전 개념을 소개하면서 軍전력만으로는 모든 국가중요시설을 방호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軍과 통합된 민·관의 다중방어체계 구축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정토론자로 나선 김광석 비상안전기획관(산업통상자원부)은 2014년 북한 무인기활동 식별 이후 정부 차원에서 진행해왔던 대드론체계 운영의 성과를 소개하고 지자체 대드론체계 구축·운영을 위한 지침보완, 드론 정보공유 및 관제방법, 실증사업 필요성 등 서울시 대드론체계 구축을 위한 선행 요건을 제언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월) 오후 2시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메가시티 대드론 체계 구축을 위한 민・관・군 협력 방안」을 주제로 열린 ‘제3회 서울시 안보포럼’에 참석해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이어, 강경일 대령(국방부 군구조혁신담당관)은 군 차원, 국방혁신을 통해 드론의 파급력을 파악하고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대응하고자 과제·과업화해 분야별로 추진 중임을 설명하고, 대드론체계 구축에 있어서 서울시가 우선적으로 대비하되 유사시 ‘위기대응 회복탄력성’ 역량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을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신희준 교수(경운대학교)는 내륙 최대규모의 산업단지와 국가중요시설이 위치하고 있는 경북 구미지역 민·관·군 통합 대드론체계 구축현황을 소개하며 각 지자체별로 지역 특성을 고려한 민·관·군의 통합된 노력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날 포럼을 경청한 오 시장은 “최근 안보・외교 국면에 계속해서 변화하는 상황에서 이번 토론은 미래를 준비하는 데 상당히 유용한 시간이 될 거 같다”며, “천만 서울시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민관군이 함께 이 호흡을 맞춰가며 내실 있게 (효율적인 대비태세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서울시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이런 (안보 포럼) 자리를 계속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술은 웃음소리가 밖에까지 들리도록 마셔라!
내가 그자리에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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