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CTN]정민준 기자ㅣ전북에 본사를 둔 중견건설회사인 세움종합건설(대표 안석문,김종원)이 충청남도 계룡에 진출한다.

세움종합건설은 충청남도 계룡시엄사면 엄사리 418-8번지 일원에 ‘계룡 펠리피아’를 분양하며 오늘(24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한다.

‘계룡 펠리피아’는 지하 2층~지상 27층, 7개동 전용면적 76~104㎡ 총 823세대 규모로 건립된다. 타입별로는 76㎡ 410세대, 84㎡A 145세대, 84㎡B 168세대, 104㎡ 100세대 등으로 파격적인 분양가격으로 공급한다고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면서 부정적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것.

세움종합건설㈜이 선보이는'계룡 펠리피아' 는 낮은 건설사 브랜드 선호도와 도급순위가 악재로 떠오르며 기대감보다는 미분양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중론이다.

계룡 펠리피아를 시공하는 세움종합건설은 인지도가 낮아 분양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건설사에 비해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는 점은 분양 성공에 큰 장애물이 될 수 있기 때문.

대한건설협회가 지난해 발표한 건설사 도급순위에서 세움종합건설은 전국 순위 308위(시공능력평가액 782억 원)다. 도급 순위는 건설사가 수주한 공사의 규모와 난이도, 품질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데 해당 건설사의 전반적인 건설 역량과 신뢰도를 나타내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도급 순위가 308위인 세움종합건설은 이번 계룡 펠리피아가 대형 아파트 신축의 첫 사례로, 시공 능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이러한 이유로 요즘 아파트 도급순위는 건설사를 선택하는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특히, '계룡 펠리피아' 신축 부지의 주변 주거 환경 요건이 형성되지 않아 우려도 존재한다. 저렴한 분양 가격으로, 신 개발지구인 대실지구와는 다른 곳에 위치해 있어 ‘중심상권’ 운운은 수요자를 현혹하는 처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건설업계 전문가는 “농촌지역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심화되다보니 현재 엄사면 인근에는 변변한 병원과 약국, 이·미용시설 등 편의시설이 없다. 그러다보니 자연적으로 정주여건 부족 등으로 인구가 감소되고 결국 미분양 사태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계룡 펠리피아'는 호남고속철도와 맞닿아 지역이 동서로 갈라져 있으며,KTX, ITX-새마을, 화물열차 등 약 15~20분 간격으로 지나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계룡시 관계자는 취재진의 질문에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고, 환경에 잘 적응해서 큰 민원은 없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계룡 펠리피아 현장 전경(ⓒ사진/정민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