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가금현 기자 = 당진시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의 문화예술교육사 관리가 고무줄 행정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당진시출입기자단(이하 기자단)의 취재에 의하면 교육사의 출퇴근이 제멋대로지만 보조금은 매년 수천만 원씩 지급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이해 안 되는 변명으로 논란을 더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자단 소속 언론사가 2020년~2022년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문화예술교육사 관련 정보공개를 요청하자, 학예사 A는 줄다리기박물관에서 2년간 문화예술교육사를 지낸 B가 2년을 근무하면 정식으로 채용해야 해 자격이 안 된다며 올해는 문화예술교육사를 뽑지 않고 예산을 연말에 전용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B는 2020년~2022년까지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문화예술교육사로 2년이 아닌 3년을 근무했기에 맞지 않고, 또 2023년 예산 3200만 원을 세워 놓고도 문화예술교육사를 뽑지 않고 보조금을 전용한다고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문제 제기가 없었다면 B에게 돌아갈 몫이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문제는 당진시 학예사 A와 B는 서로 알고 있는 사이로,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문화예술교육사로 선발된 B는 출근하고 싶으면 퇴근하고 싶으면 퇴근해도 학예사 A는 매년 보조금 수천만 원씩 지급했다는 부분에 대해 A도 인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A는 "B가 올해도 근무하고 있으면 문제지만, 어차피 B는 근무하고 있지 않고, B의 근태관리를 잘못한 부분의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했다.

타 지역 문학관, 기념관, 박물관에 근무하는 문화예술교육사의 근무시간은 주 5일(화~토, 09:00~18:00 주 40시간)이다.

이는 기념관, 문학관, 박물관은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기 때문이다.

당진시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문화예술교육사 근무시간도 주 5일(월~금, 09:00~18:00 주 40시간)이며, 월요일은 휴관으로 실제 근무는 화~금 주 4일 32시간 근무, 주말에 나오면 휴무·초과수당까지 지급했다.

이에 주민들은 "당진시는 문화예술교육사 보조금을 이유 없이 목적에 맞게 집행하지 않고 전용하려는 이유와 2020년~2022년까지 집행하지 않고 남은 예산에 대해 어떻게 집행했는지 감사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