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 가금현 기자 = 당진축협(조합장 김창수)이 충남 당진시 송악읍 가학리 일원에 추진하는 배합사료공장(이하 가학리 사료공장)과 관련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시출입기자단(회장 가금현, CTN) 종합취재에 따르면 당진축협 측은 인근 마을주민과 피해보상에 대한 합의 후 몇 개월 미루다 일방적으로 합의금을 절반으로 깎고, 마을 발전기금도 직접 줄 수 없다는 역제안에 마을주민들은 더 이상 안 속는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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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학리 사료공장 공동출자 4개 조합(당진축협 김창수, 홍성축협 이대영, 보령축협 윤세중, 농협사료 김경수) 대표들도 공장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의 피해가 있음을 공감해, 가학리 주민들과 지난해 11월부터 피해보상 등에 대한 협의가 이뤄졌지만, 당진축협 관계자는 당진출입기자단 소속 A회원사와 인터뷰에서 "최종 결정은 공동출자 4개 조합장이 모인 자리에서만 가능, 시간을 조율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에 따르면 ​"당진축협 측은 '지난 12월 초까지, 연말총회 전까지, 연말까지, 1월 중순까지, 구정 전까지 기다려 달라고 했지만, 매번 같은 이유를 대며 4개 조합장들이 바빠서 만날 시간이 없어 계속 미뤄지고 있다'라고 변명만 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가학리 마을에서는 더 이상 끌려 다닐 수 없다고 판단 최종 1월 말까지 안 되면 없던 일로 할 것이라며 최후통첩 보냈다.

이에 축협 관계자는 "조합장 선거 끝나고 하자는 조합장들의 얘기가 있지만, 대신 합의했던 금액에서 절반으로 줄이고 마을 발전기금도 직접이 아닌 토목시공업체인 B에서 못 받으면 그때 가서 마을 발전 기금을 줄 수 있다는 답변을 전해왔다"고 했다.

가학리 C이장은 "당진축협은 마을회-인근 주민 간 갈등을 부추겨 시간을 끌려는 속셈이라며 이젠 안 속는다"고 말했다.​

한편 송악읍 가학리는 당진축협의 이런 패턴을 확인한 이상 지역 주민을 기망한 4개 조합(당진축협: 김창수, 홍성축협: 이대영, 보령축협: 윤세중, 농협사료: 김경수) 조합장의 행태와 가학리 배합축협사료공장 의혹을 고발하기 위한 집회를 갖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