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창고] 겸청즉명 편신즉암(兼聽則明 偏信則暗)
- 정연주 교육타임즈 국장
가금현 기자입력 : 2022. 07. 29(금) 14:45
정연주 교육타임즈 국장
[만물창고/CTN] 겸청즉명 편신즉암(兼聽則明 偏信則暗)은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어보면 시비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고, 한쪽 의견만 믿으면 아둔해 진다'는 뜻을 가진 사자성어다.

다시 말하면 '한 사람만의 말을 듣고서 상대방에 대해서 선입견을 갖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기도 하다.

이 말은 자치통감 당기 태종 정관 2년조와 신당서 위징전에 나온다.

사이버조선왕조에 올려진 내용을 보면 당나라 초기의 문신이자 뛰어난 정치가의 한 사람인 위징(서기580 ~ 서기643)과 연관된 겸청즉명 편신즉암에 대해 상세히 소개되어 있다.

위징의 수많은 간언 중에서 특히 유명한 간언을 하나가 겸청즉명 편신즉암이다.

서기 626년 왕위에 오른 당태종은 군대를 모집하라는 명을 내리기 위해 전국 각지로 관원들을 파견하기로 했을 때, 한 대신이 "만 18세가 되지 않았어도 키가 크고 몸집이 좋으면 징병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당태종도 동의하여 조서를 내리게 되는데 위징은 그 조서를 지방의 관원들에게 내려 보내지 않았다.

당태종이 몇 번을 독촉해도 계속 내려 보내지 않자 당태종은 위징을 불러다가 엄하게 꾸짖었다.

당태종은 "키가 크고 몸집이 좋은데도 만 18세가 안 되었다고 하는 것은 분명 나이를 속여 징병을 피하자는 속셈이라고 보이기에 징병을 하도록 한 것인데 그대는 무엇 때문에 조서를 넣어두고 내려 보내지 않는 것이가?"

이에 위징은 "호수의 물을 몽땅 비워 버리면 당장에는 고기를 다 잡을 수 있으나 내년에 잡을 고기가 없을 것이며, 숲을 다 태워 버리면 당장에는 짐승을 다 잡을 수 있으나 내년에 잡을 짐승이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만일 몸집은 좋으나 실제로 18세가 되지 않은 남자들을 모조리 군대에 뽑아 가면 이후엔 어디에서 군사를 모집할 것이며, 또 나라의 조세와 부역은 누가 감당할 것입니까?"라고 답했다.

당태종은 위징의 말이 옳다고 생각했지만 못마땅하게 생각했지만 위증은 "이전에 폐하께서 내린 조서에는 18세 이하의 남자들은 군대에서 뽑지 않는다고 똑똑히 쓰여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18세 이하의 남자들도 징병할 수 있다고 하시니, 이것은 말하신 대로 하지 않으신 일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러자 당태종은 놀라며 "내가 말한 대로 하지 않은게 또 있다는 말인가?" 그러자 위징은 그동안 당태종이 지키지 못한 여러 가지 사항에 대해 간언을 쏟아 냈다.

이에 당태종은 "나는 여태 그대가 고집스러울 뿐 사리에 밝지는 못하다고 여겨 왔는데 오늘 그대의 말을 듣고 나니 내 생각이 틀렸음과 내 잘못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소"라며 다시 조서를 내려 18세가 되지 않은 남자들은 비록 그 몸집이 좋다 하여도 징병에서 반드시 제외시킬 것을 명했다고 한다.

어느 날 당태종은 위징에게 물었다. "나라의 군주로써 어떻게 해야 일을 공정하게 처리하고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는가? 또한 일을 잘못 처리하는 경우는 무엇 때문인가?" 이에 위징은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다 들어보면 자연스럽게 정확한 결론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에 한쪽 말만 듣고 그것을 믿는다면 일을 잘못하게 될 것입니다. 군주가 현명해지는 것은 여러 사람의 의견을 두루 귀 담아 듣기 때문이며, 아둔해지는 것은 한쪽으로 치우쳐 몇 사람의 말만 듣기 때문입니다“고 말했다.

이것이 바로 겸청즉명 편신즉암이다.

요즘 우리나라 정치 지도자와 사회 각층의 리더들이 귀담아 들어야 할 내용인 것 같다.

정치 지도자든 사회 지도층이 어느 한쪽의 얘기는 무조건 옳고, 다른 한쪽의 얘기는 들을 것도 없이 틀리다고 생각할 때 어처구니없는 결과가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같은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지 않아야 하기에 인터넷에 올려진 내용을 옮겨본다.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술은 웃음소리가 밖에까지 들리도록 마셔라!
내가 그자리에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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