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섭 공주시장, 오미크론 폭증에도 출판기념 사인회 강행 '빈축'
- '꼼수' 출판기념 사인회 강행
- 지역 방역의 책임자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오히려 역행하는 처사
정민준 기자입력 : 2022. 02. 21(월) 00:09
[공주시청/사진제공]
[공주/CTN]정민준 기자ㅣ정치인들의 출판 기념회가 정치자금 편법 모금창구로 전락했다는 비판과 함께 오미크론 확산이 거세져 곳곳에서 출판기념회 취소가 잇따르고 있지만 김정섭(57·더불어민주당) 공주시장은 출판기념 사인회를 강행, 빈축을 사고 있다.

현행법상 선거일 90일 밖이면 자신을 홍보하기도 하고 합법적으로 선거자금도 모을 수 있는 '꿩 먹고 알 먹는 출판기념회'가 놓치기는 아까운 훌륭한 대외 홍보 수단으로 절호의 기회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견해가 지배적이다.

지난 19일, 충남 공주시의 코로나19 확산이 델타 변이에 이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거센 가운데 지역 방역의 책임자인 김정섭 공주시장이 출판기념 사인회를 무리하게 강행해 비난을 받고 있다.

김 시장은 이날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공주 문예회관에서 ‘공주의 인물을 만나다’와 ‘공주 브리핑을 시작합니다 ‘ 출판기념 사인회를 가졌다.

저자 사인회에는 정세균 전 총리,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양승조 충남도지사, 김지철 충남도 교육감,박정현 부여군수,김돈곤 청양군수, 나태주 시인 등 기관장을 비롯해 지지자 시민등이 대거 참석했다.

출판기념 사인회에는 김 시장 측이 동원한 안내원들이 참석자들에게 발열 체크 등을 안내하고는 있었으나 보다 적극적으로 권유하지 않는 분위기를 보였다.


김 시장 측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방역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공식행사 없이 워킹 스루(Walking Thru) 방식의 책 판매와 저자 사인회가 주를 이룬 가운데 주요 인사와 토크콘서트로 진행된다'며 크게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오미크론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해야 할 지역 방역의 책임자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오히려 역행하는 처사를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에서 지배 종이 된 오미크론 변이 등의 영향으로 19일 오후 6시 기준 충남에서는 4,077명이 신규 확진되었고 공주시는 2,100명대의 감염자를 넘기면서 사상 최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더 큰 확산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출판기념회를 강행해 개최한다는 것은 시민을 의식하지 않는 무리한 행위라는 여론이다.

이렇게 출판기념 사인회에는 각계 인사와 정치인 등, 타지역의 사람들의 참석자가 많아 자칫 집단감염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어 정부와 지자체가 주말 등에 공무원의 불필요한 외출, 타지 행사, 여행 자제를 촉구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출판기념회를 바라보는 시각은 싸늘하다.

행사에 참석한 공주시 A 언론인은 "'시국에 잿밥에 관심이 너무 많은 것 아니냐'는 비아냥 속에서 김 시장은 출판기념회를 열게 될 경우 모양새가 빠질 것을 염려해 공식행사는 생략하고 출판기념 사인회로 대체해 현직 프리미엄은 누리고 비판의 화살은 비켜 가는 전략을 택한 것 아니냐"며 비난했다.

공주시 모 의원은 “김 시장은 공주시민들이 오미크론으로 힘들어하고 있을 때 본인 이익을 추구하며 출판기념회를 강행한 점에서 시장으로서의 자질이 심히 우려된다”고 힐책했다.


정민준 기자

jil3679@daum.net

주요기사더보기

기사 목록

다양한 채널에서 CTN을 만나보세요!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