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N문학관]가금현 기자·이재필 기자 = 김경태 태안군 안면읍 정당 2리 노인 회장의 자전 에세이 『김경태의 삶. 소금꽃으로 피어나다』 출판기념회가 지난 21일 안면행정복지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올해 84세인 김경태 회장의 삶은 소금과 함께였다.

바로 안면도 최초 염전이었던 화성사에 16세의 나이에 사환으로 입사해 42년 간 대한염업주식회사의 이사로 퇴직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펴낸 자전 에세이는 그가 소금밭에서 성실과 근면을 삶의 모토로 살아온 이야기를 담고 있다.

15세에 아버지를 잃고 태중에 유복자 동생을 잉태한 어머니와 동생들의 끼니를 이을 수 없는 상황에서 화성사 염전의 염부 모집에 미성년의 나이에 이력서를 들고 찾아간 소년.

김경태 회장 부부

김경태 회장은 안면도 화성사 염전에서 20년을 근무하고 화성사 염전이 두산염전으로 넘어가면서 안면도를 떠나 남동염전, 소래염전, 군자염전 지사장을 역임했다.

그 후 대한염업주식회사 이사로 퇴직하기까지 초등학교 4학년의 학력이 전부였던 그는 끊임없이 배우며 성실과 근면으로 무에서 유를 이룬 입지전적인 삶을 눈물과 함께 책으로 펴냈다.

『김경태의 삶. 소금꽃으로 피어나다』는 가난했던 시절의 역경을 딛고 순간순간마다 최선을 다해 마침내 소금 꽃으로 피워낸 눈물의 기록이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는 가세로 태안군수와 지역사회 단체장을 비롯한 가족 등이 참석했으며, 특히 유복자로 태어난 동생 김정태 회장은 열사의 나라 중동에서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형님의 출판기념회에 참석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