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님비현상'극복해야.. 친환경종합타운 설치 시급
- 친환경종합타운 설치 공모 신청한 전동면 송성리 타당성 조사 들어가
- 지역주민들 입지 후보지 선정 철회 요구 사회적 합의 도출 호소
정민준 기자입력 : 2021. 08. 04(수) 21:13
▲아산환경과학공원 조감도
[세종/CTN]정민준 기자 l 세종특별자치시가 생활폐기물 쓰레기 처리에 비상이 걸렸다.

2016년 하루 99t에서 2020년 187t이 발생하며, 4년 만에 무려 두 배 가까이(89%) 증가했기 때문이다.

인구 37만인 세종시에 10여 년 전 만들어진 유일한 소각장에서 처리할 수 있는 생활폐기물은 하루 고작 40여t. 나머지 폐기물을 민간에 위탁 처리하는 데 드는 비용만 한 해 85억을 쏟아붓고 있다.

지금과 같은 인구증가 추세로 따져보면 오는 2030년에는 63만 명에 달하며, 더불어 생활폐기물 발생량 역시 하루 338t (소각대상 285t, 음식물류 52.3t)으로 추정되고 위탁 처리 비용 또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2025년까지 설치비 1600억 원 +알파의 사업비를 투입해 소각시설 1일 400t, 음식물 자원화 시설 80t 규모의 친환경종합타운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240억 원에 달하는 주민 편익시설(수영장·워터파크·.체육시설 등)과 매년 10억 원의 반입폐기물 징수 수수료를 주민지원기금으로 지원할 계획도 갖고 있다.

그런데 해당 후보지 주민들은 당초 계획대로 신도심인 6-1 생활권을 포함한 동(洞) 지역에 소각시설을 설치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해당 후보지가 속한 전동면 송성리 주민들은 송성3리 내 요양원 고령 입소자들의 동의가 원천무효라는 입장이다.

특히, 지역주민들은 입지 후보지 선정 철회를 요구하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회적 합의를 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후보지 주민들이 찬성해도 인근 주민들이 '소음'과 '교통 체증 유발', '악취 등 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반대하기도 한다.

쓰레기 소각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당연히 소각장을 증설해야 한다. 하지만 혐오 시설을 반대하는 지역주민들의 '님비'(NIMBY:Not In My Backyard) 현상으로, 선정된 부지가 주민의 반발이 거셀 전망이어서 시의 구상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결국 후보지를 둘러싼 진통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도시 성장과 인구는 물론 생활폐기물 증가에 따른 쓰레기 수거 대란 사태는 막아야 한다는 것에는 어느 쪽도 반대할 명분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지난 2011년에 준공된 충남 아산시 배미동에 소재한 아산환경과학공원 생활자원처리장(폐기물소각시설)의 시설과 운영 방식은 세종시 전동면 심중리 소각장을 지난 2009년 벤치마킹해 운영되고 있다.

이곳은 각종 언론에도 명소로 소개되기도 했다.

아산환경과학공원은 아이들의 교육에 안성맞춤인 곳으로, 아산 시민은 물론 타지역 관광객들도 찾는 등 아산을 알리는 효자 노릇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

환경과학공원은 1일 200t 규모의 소각시설 1기와 식물원, 환경홍보관, 사우나/찜질방, 다목적 체육시설(에어로빅, 스포츠댄스 등), 체력단련장 등 주민편의시설이 설치·운영되어 있으며 장영실과학관에는 4D 영상관과 장영실관, 과학체험관 등을 갖추고 있다.

이 시설은 하루 200t 가까이 쏟아지는 아산시의 생활폐기물을 처리·소각하는 시설로, 주민 우려와 달리 대기오염과 소음은 법적 기준치보다 훨씬 낮게 배출되도록 완벽한 방지시설로 운영하고 있다.

폐기물 운반은 교통 혼잡시간대를 피해 운영하여 차량 통행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고, 소각재는 발생과 동시에 밀폐된 공간을 통해 저장조에 저장 후 안전처리하고 있다.

특히, 증기 발전기 신설(260kWh) 감압시 압력 차이를 이용하여 전력을 발생 시켜 연간 1.2억 원의 전력비를 절감하고 소각 폐열을 이용 지난해에는 25억 원의 전력 판매실적으로 주민들에게 10%인 2억5천만 원을 지원하는 등 주민들의 복리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1년에 주기적으로 주민협의체와의 논의를 거쳐 지원방안을 만들어가고 있다.

김주영 아산시시설관리공단 자원처리 팀장은 "하루 181t을 처리하고 있으며, 발열량을 기준으로 처리용량을 짐작해 소각기는 24시간 연중 운영해야 하므로 세종시의 계획대로 2기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아산환경과학공원에서 가장 우뚝 솟아있는 생활자원처리장의 굴뚝은 지상 150m의 높이의 전망대도 갖추고 있다. 이곳에는 또 가족 레스토랑도 있어 1일 방문객이 1,000명에 달한다.

정민준 기자

jil367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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