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CTN] 지난 3일에 실시한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 세계의 관심과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며 북부 러스트 벨트(공업지대)인 위스콘신, 미시건, 펜실베이니아와 남부의 아리조나, 조지아 등에서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을 벌였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이해득실을 계산하기에 분주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번 선거에서 누가 이기든 그는 미국의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20세기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체제하에서는 서로의 이념을 블록으로 우방으로 결속해 대립했지만, 21세기 국제사회는 영원한 우방도 영원한 적도 없는 그야말로 각자의 국익과 생존을 위해 이합집산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경제, 안보, 군사적으로 미국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오랜 동맹국으로 미국의 지도자와 정부의 정책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는 없지요.

특히, 북한과 휴전상태인 대한민국에서 평화와 안보를 바탕으로 굳건한 경제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미국과의 관계가 중요합니다.

따라서 미국의 대외 정책 방향에 따라 유무형의 많은 영향을 받는 우리나라로서는 당연히 미국 대통령 선거에 초미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제 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든 경제와 안보, 대북 문제 등에 대한 면밀한 대책 수립과 함께 치밀한 외교 플랜을 통해 국익을 최대한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또, 앞으로 경제, 군사적으로 더 치열해질 미국과 중국의 경쟁 속에서 우리의 국익을 확보할 수 있는 외교력을 가져야 합니다.

강대국 사이에서 안보를 굳건히 지키고 경제적으로도 이익을 견지하는 절묘한 수를 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국제사회는 지금보다 더 치열한 경쟁과 자국의 이익을 위한 각축장이 될 것입니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각고의 노력과 계획이 있어야 험난한 국제사회의 파고를 넘을 수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되기를 바랄 것이 아니라 누가 되든지 그에 맞는 경제, 외교, 군사 등의 분야에서 제대로 된 전략을 수립해 미리 대처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의 생존은 남의 손에 달린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미리 준비하고 적극적으로 대비하는 나라는 미래의 번영이 있지만, 남의 눈치만 살피고 임기응변식으로 대처한다면 결국 남의 속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신세로 전락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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