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CTN] 조성현 기자 = 역대 가장 긴 장마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충주시의회(의장 천명숙)가 12일 소태면 중청리 수해현장을 찾아 복구에 힘을 보탰다.

이날 복구현장에는 시의원과 의회사무국 직원 등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침수 주택과 농지 주변의 토사를 제거하고 배수로를 정비했다.

장맛비로 떠내려온 흙과 자갈로 꽉 막힌 배수로를 삽으로 퍼내고 자루에 담아 옮기며 구슬땀을 흘렸다.

서툰 삽질로 시간은 더뎠지만, 여럿이 함께 힘을 보태가며 피해 농가의 걱정을 덜어줬다.

이들은 준비해 온 김밥과 컵라면으로 허기를 달래며 늦은 오후까지 작업을 이어갔다.

시의원들은 국지성 폭우가 시작된 지난 2일부터 호우 피해 지역을 점검하는 한편, 피해가 발생한 지역을 찾아가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긴급복구작업에 동참해 왔다.

천명숙 의장은 "수해지역 복구에 많은 시민분들이 동참해 주고 이심전심으로 각종 물품과 후원금을 아낌없이 내주고 계심에 감사드린다."며,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지정으로 한층 복구지원이 빨라질 것이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충주시의회는 긴급피해복구가 필요한 지역을 찾아 지속적으로 복구지원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