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CTN] 이병종 기자 = 중부지방에 연이어 내린 폭우로 초평저수지 상류지역 용정리 주민들은 한국농어촌공사의 수위 관리 부실이 양촌마을과 지전마을의 침수 피해를 키웠다고 주장했다.

이번 폭우로 초평면 용정리 지역은 초평천 주변 농경지 약 25만㎡ 및 하우스 13동 등의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이러한 피해는 2017년 괴산댐 홍수조절 관리 부실때와 같은 상황이다.

양촌마을 최정환 이장은 "한국농어촌공사는 초평저수지 하류지역인 청주 청원구의 침수만을 걱정할 뿐, 상류지역인 초평은 침수가 당연하다고 여기고 있는 것 같다"며 "초평 용정리는 전에 없이 논, 밭 등의 침수 피해를 보고 있어 주민들의 시름이 깊다.이번 피해는 수문 관리를 제대로 하지못한 한국농어촌공사에서 모두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인접 피해지역 지전마을 송영근 이장은 "여름철 장마 대비로 미리 저수량을 조절하였더라면 침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이틀 동안내린 172mm 정도의 많지 않은 양에도 저수지를 범람시키고 있다는 것은 수문 관리 부실을 명백히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초평저수지는 충청북도에서 가장 큰 저수지이며, 미호천 상류를 막은 영농저수지로서 진천군뿐 아니라 청주 청원구 6개면에 물을 공급한다.

이병종 기자 whansign@daum.net 이병종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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