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보] 당진시 장고항, 흙탕물 범벅
- 관광당진 이미지 실추
한성진 기자입력 : 2020. 07. 29(수) 10:01
[당진/CTN]한성진 기자 = 당진시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손꼽히는 장고항이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이 발주한 공사현장으로 인해 흙탕물로 범벅돼 관광지의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28일 CTN 취재진은 장고항의 대표적인 관광지 주변 도로에 우기 대비가 전혀 안 돼 흘러내린 토사와 범벅된 흙탕물이 3분의 1지점까지 차지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이 확인했다.

관광객 A는 "규모가 제법 큰 공사인 것 같은데 우기 대비 배수로조차 정비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하는 것 같다"고 지적하고 "휴가철을 맞아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데 도로에 공사장에서 흘러내린 흙탕물이 범벅되어 걷는 것은 물론 차량 운행도 불편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일반 농사짓는 농부들도 비가 내린다는 기상예보만 나와도 주변 배수로 정비 및 농경지가 유실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는데 나라에서 발주한 공사를 진행하면서 이 같은 기본적인 것마저 무시한다는 것은 시공사의 시공능력과 관리 감독에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한다"고 질타했다.

한편 문제가 된 장고항 서방파제 및 서축물양장 공사는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이 발주하고 남광토건이 시공하고 있는 가운데 우기 대비가 전혀 안 돼 흘러내린 토사가 바다로 유입, 바다 환경오염마저 우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성진 기자 handum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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